고통스러운 암 치료를 잘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많은 암 환자의 희망일 것이다. 그러나 항암 등 각종 치료에 지친 몸과 마음으로 일상 복귀를 하는 것 또한 녹록지 않은 일일 것이다.
암 치료는 암의 부위와 상태에 따라 방법, 기간, 항암제 및 그로 인한 부작용도 다르다. 최근에는 재발 예방을 위해 수술 후 약 6개월에 걸쳐 항암제를 투여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일상 복귀까지 걸리는 시간도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걷기예를 들어 대장암 치료를 위해 대장 절제 수술을 받은 후 장루를 한 경우와 같이 암 치료로 인한 신체 기능 변화가 있다면,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 치료 후 복직을 하는 경우 현재 시점의 몸 상태로 얼마나 일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1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을 두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원활한 일상 복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력 회복이 우선이다. 암 진단 후 치료를 받으면 신체 활동량이 치료 전보다 약 90% 감소한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치료에 따른 직접적인 신체적 피로감은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생활 방식 변화로 인해 체력이 저하하기 쉬워진다.
저하한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활이 필수적이다.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걷기가 있다. 병원에 가거나 집 근처 슈퍼마켓에 가는 정도의 거리를 걸어서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일상 복귀 후 체력에 큰 차이가 생긴다.
복직을 앞두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거나 도서관 등에서 일정 시간을 보내는 등 ‘모의 출근’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체력 회복 기간에는 회사와 상의를 통해 근무 시간 단축이나 재택근무 등 근무 형태를 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