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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좋은 식습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식품의 라벨을 읽고 평소 무엇을 먹는지 알아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라벨에 영양 성분과 재료가 잘못되게 표기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설탕이 없는’ 혹은 ‘저칼로리’와 같은 내용이 항상 사실인 것이 아닐 것이라는 말이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통곡물 라벨이 특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터프츠대학교와 뉴욕대학교의 연구진은 미국 내 성인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곡물 제품 라벨을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조사했다. 연구에는 실제 판매하는 제품과 가상 제품을 모두 사용했다.

통곡물빵통곡물빵

가상 제품 포장엔 전면에 통곡물 라벨이 전혀 없거나, ‘잡곡(multigrain)’ 또는 ‘통곡물로 만든 것(whole grains)’이라는 라벨이 부착되었다. 어떤 제품은 소비자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고안된 표시로 통곡물 도장이 찍혀 있었다. 실제 제품 포장에는 실제로 통곡물이 대부분 들어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잡곡’, ‘허니 위트(honey wheat)’, ‘12곡’과 같은 라벨이 부착되어 있었다.

실험 참가자는 가상 제품을 검토하고 라벨을 해석한 후 어떤 것이 더 건강한지 질문을 받았고 그 결과, 상당수가 틀린 대답을 했다. 실제 제품은 라벨을 기준으로 곡물이 얼마나 들어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역시 많은 참가자가 부정확하게 대답했고 전체 곡물 함량을 과장했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소비자는 라벨에 인쇄된 단어가 항상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이를 오도하면 제품을 구매할 때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 저자인 식품 경제학자이자 프리드먼 스쿨의 Parke Wilde 교수는 “제조업자는 제품에 통곡물이 함유되지 않더라도 이것이 들어 있다고 설득할 방법은 많다”고 말하며 "잡곡이라고 말할 수 있고 갈색으로 칠할 수 있지만 이 신호들은 곡물 전체 함량을 실제로 나타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식이요법 지침에 따르면 소비되는 곡물의 절반이 통곡물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통곡물 제품의 라벨링이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건강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곡물 제품을 제대로 선택하려면?
식단으로 통곡물을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보리, 퀴노아, 귀리 또는 야생 쌀과 같은 가공되지 않은 제품을 통해서다. Kristian Morey는 "하루 85~113g만 섭취하면 성인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빵과 같은 가공품에 대해서는 "제품이 정말 통곡물인지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포장에 있는 통곡물 도장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통곡물라벨미국 통곡물라벨

△ 사진 = the Whole Grains Council

미국, 캐나다, 스페인, 중국에서 발행하고 사용되는 통곡물 도장(The Whole Grain Stamp)으로 소비자는 통곡물 함유량을 알 수 있다. 100% 도장은 곡물 성분이 1인분당 통곡물이 16g 이상이고, 50%+ 도장은 곡물 성분 중 최소 절반이 통곡물이며 기본 도장(%표시 없음)은 제품 중 통곡물이 최소 8g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는 통곡물보다 정제된 곡물이 더 들어 있을 수 있다. 더불어 도장 없이 제대로 파악하고 싶다면 영양성분표을 볼 것. 목록 중 통곡물이 맨 위에 있다면 많이 들어 있다는 좋은 징조다. 이번 연구는 공중보건영양학(Public Health Nutrition.) 저널에 발표되었고 Medical Daily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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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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