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헬시라이프

우리 몸에서 중요하지 않은 곳은 없다. 생을 다할 때까지 쉬지 않고 뛰는 심장, 밥을 먹으면 열심히 일해주는 위와 장, 그리고 호흡을 통한 순환을 도와주는 폐와 같은 모든 부위와 기관들은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근골격계 쪽으로 보자면 척추는 몸의 기둥의 역할로 직립보행을 할 수 있도록 몸을 튼튼히 세워주고, 골반은 척추를 아래에서 받쳐주며, 다리와 연결되어 걸을 수 있도록 하는 축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팔과 어깨, 등과 목의 부위도 이제는 다들 너무나 잘 알고 있듯이 각자의 기능을 하고 있다.

오늘은 이렇게 많은 부위 중에서 발의 역할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발은 가장 아래에서 항상 신발 속에 숨어있기 때문에 소홀히 하는 부위이다. 특히 발은 기능적인 문제가 아닌 피부적인 질환 문제도 많이 생길 수밖에 없기에 노출하기가 꺼려지는 부위이며, 이 때문에 발의 문제가 더 악화되기도 한다.

발바닥발바닥

구조적으로 발을 본다면 아치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발이 편평한 모습이 아닌 오목하게 안쪽으로 휘어져 있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안쪽에 세로로 휘어있는 아치와 함께 바깥쪽에도 아치가 있으며, 심지어는 가로로도 형성되어 있다.

장난감 로봇을 뒤집어 발바닥을 보면 편평하게 되어 있는데, 인간은 왜 발이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가 있을까? 이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지금부터 발의 아치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왜 중요한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발은 하루종일 체중을 받는 스트레스를 담당한다

발은 수직으로 서 있는 인간의 체중을 가장 아래에서 온전히 부여받는다. 따라서 중력으로 인한 무게를 자세와 움직임에 따라서 모두 부담해야만 하는데 걷기, 달리기, 점프 등의 다양한 움직임을 할 때는 순간적으로 본래 체중보다 훨씬 더 많은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발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 무게를 분산시키며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서 언급한 아치를 생성하여 해결한다.

아치는 지속적으로 이러한 충격이 올 때마다 펴졌다가 다시 오므라들면서 적절하게 체중을 분산시킨다. 충격이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기에 관절의 충격을 막아주고 신체의 균형을 잡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지반이 튼튼해야 건물이 무너지지 않는다

발이 가지고 있어야 할 정상적인 아치가 무너지거나 더 과하게 아치가 형성된다면 그 기능이 소실되어 체중 분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지 못하기에 관절의 충격을 막지 못하고,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지도 못한다.

지반의 역할을 하는 발이 무너진다면 발목의 관절의 각도가 무너지고, 이는 무릎, 골반, 허리, 등, 목과 같은 몸의 중심축의 균형을 무너뜨리게 된다. 또한 충격으로 인해 발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족저근막염과 같은 질환을 일으켜 인간이 꼭 해야 하는 보행(걷기)에 큰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보행을 하지 못하면 움직임이 적어지고 이는 대사량의 감소로 에너지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신체 순환의 부족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의 원인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

발

건강한 발을 위한 생활 습관과 운동 방법

평소 발바닥에 꾸준한 마사지와 족욕 등을 통한 순환을 해주고 발목 주변을 이완하고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하도록 한다. 스트랩을 이용하여 발목을 움직여 종아리 쪽의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꾸준한 걷기와 계단 오르기, 적절한 조깅 등의 운동을 병행하도록 하면 좋다.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착용하며, 너무 딱딱한 신발을 신고 오래 걷는 경우를 피하고, 발바닥이 너무 피로하거나 아픈 느낌이 있다면 무리해서 운동하지 말고 피로를 풀어주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하루 종일 고생하는 발에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서 관리하는 현명한 습관을 들여보자.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운경 (운동전문가)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정운경 운동전문가 운동전문가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