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선천성 결핵은 결핵에 감염된 엄마로부터 태내 또는 분만 중 신생아에게 전파되어 감염되는 결핵으로 매우 드물게 보고되는 질환이다. 지난 7월 21일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난 쌍둥이가 어머니로부터 이 질환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 신고되어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신생아 신생아

산모는 7월 20일 고열과 의식 저하로 결핵성 뇌막염과 함께 폐결핵이 진단됐고, 이후 생후 2개월 된 쌍둥이 자녀에 대한 검사 결과 선천성 결핵으로 진단돼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분만을 위해 5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전남대병원 입원했을 당시 결핵을 의심할 증상과 영상의학적 소견은 없었고, 환아 2명은 산모가 진단된 7월 20일부터 결핵 의심 하에 치료를 시작하면서 추가검사 결과 결핵 감염이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신생아로 인한 결핵 전파 위험도는 낮으나, 전문가 자문 및 관계기관 논의를 통해 신생아 중환자실 특성(미숙아 등 입원)을 고려해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이 선제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자는 해당 환아가 출생 후 입원해 있었던 전남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신생아 43명과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109명이다.

전남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은 7월 27일부터 관리가 필요한 신생아의 보호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진행했고, 별도로 마련한 ‘소아진료실’ 등에서 진료와 예방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환아의 입원 기간 동안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했던 직원 109명에 대해서도 전원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며, 추가 환자가 없음을 확인했다.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은 ‘신생아 및 영아들의 결핵 발병을 보다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