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잠은 쌓인다, 좋은 나를 만든다’
한 브랜드의 광고문구처럼 잠을 잘 잔다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좋은 잠을 만드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수면 자세다. 충분한 시간을 잤음에도 어딘가 모르게 뻐근하고 피곤함이 지속한다면 수면 자세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똑바로 누워 자는 자세
이는 가장 좋은 자세로 척추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유지해줘 허리통증을 예방한다. 또한, 얼굴이 눌리지 않아 주름을 예방하기에도 좋은 자세다. 특히 식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잠을 잔다면 이 자세가 적합하다. 이는 위산 역류를 줄여 소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다만,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이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중력에 의해 혀가 목구멍으로 당겨지기 때문에 기도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옆으로 자는 자세
이 자세는 기도가 확보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수면무호흡증 환자나 고혈압 환자에게 좋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로 만성 허리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도 이 자세로 자는 것이 도움 된다. 이는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척수 신경이 이완되어 통증을 완화해 주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는 허리통증이 있다면 옆으로 누워 무릎 사이에 베개를 두고 잘 것을 권한다. 이렇게 하면 허리에 실리는 하중이 분산되어 통증 완화에 더욱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옆으로 누워서 자는 자세는 얼굴의 처짐과 주름을 유발하고, 어깨와 고관절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
엎드려 자는 자세
이는 건강에 가장 안 좋은 자세로 피하는 것이 좋다. 엎드려 누워 잘 경우 머리, 목, 허리에 압박이 가해져 척추 정렬을 망가뜨리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베개의 세균이 직접적으로 얼굴에 닿아 트러블이 생기기 쉽고, 얼굴의 한쪽 면을 돌리고 자기 때문에 안면 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이 자세는 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호흡을 더 쉽게 하도록 돕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경우가 아니라면 이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