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씨는 우연히 거울을 보다가 귀 앞쪽에 있는 작은 구멍을 발견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종종 통증이 발생하고 기름 같은 액체가 흘러나오기도 해 병원에 방문했다가 ‘선천성 이루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귀를 막은 여성선천성 이루공은 안면과 귓바퀴가 형성되는 태아 시기에 유합이 불완전하여 발생해 생기는 선천성 기형의 일종으로 ‘전이개 누공’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 중 약 2~3%에게 발견되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환경적 요인보다는 유전적 문제로 발생하기에 가족 중에서도 이루공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루공은 감염되지 않는 한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감염이 되면 붓거나, 발적, 고름이 발생할 수 있으며 냄새가 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약을 복용하거나 세척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는데, 감염이 반복되는 경우 누공 안쪽 주머니를 포함한 함몰부 전체를 드러내는 수술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
이루공이 있는 경우 이 부위가 감염되지 않도록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주의해야 하며 손으로 만지는 것 또한 피해야 한다. 만약 빨갛게 붓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병·의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