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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장마철이 한창인 가운데 매년, 이 맘 때면 발기부전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들도 급증하곤 한다. 이처럼 신체의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기상 조건의 변화에 따라 생기는 질병을 ‘기상병’이라고 한다.

발기부전은 호르몬 분비 이상이 원인이 되는데 장마가 시작되면 ‘멜라토닌’의 분비가 활성화되어 나른하고 졸린 느낌과 함께 우울감도 증가할 수 있다. 이러면 신체 호르몬 균형이 깨어지면서 전신 피로감이 찾아오고 성 기능 저하가 초래된다.

장마철 발기부전장마철 발기부전

또 장마철에는 대기 중 양이온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양이온이 증가하면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주므로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비가 오면 야외활동이 줄면서 운동량과 활동량이 저하되는데 이러한 요인들도 발기부전의 발병 소지를 높일 수 있다.

◆ 장마철 발기부전을 극복하고 예방하기 위한 방법
1 쾌적한 실내환경 유지
장마철에 시작되는 심리적 우울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도는 45~60%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되며 매일 환기를 통해 공기 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2 실내 유산소 운동
꾸준한 실내 유산소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는 것도 장마철 기상변화로 인한 성 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좋은 방법이다. 운동 시 분비되는 ‘엔도르핀’ 호르몬은 성 기능을 강화하고 장마로 인한 우울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이 여의치 않다면 신체 곳곳을 자극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다. 하루 30분 정도의 스트레칭을 매일 하면 전신 혈액순환이 활발히 이뤄진다.

3 숙면
최근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의 질이 나쁘면 정액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이 부족하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낮아지므로 이 호르몬이 줄면 발기의 질도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장마철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7~8시간 정도의 숙면 습관을 길러야 한다.

남은 장마 기간 위 3가지 방법을 통해 발기부전 없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영진 원장 (비뇨기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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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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