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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름철 보양식으로 사랑받는 삼계탕.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삼계탕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런데 삼계탕을 비롯한 닭요리를 먹을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캄필로박터 식중독’이다.

캄필로박터 식중독은 닭고기를 제대로 익혀 먹지 않았을 때 감염된다. 캄필로박터균은 닭의 장내에 특히 많은데, 닭을 식육으로 가공하는 단계에서 이 균에 오염되기 때문. 생닭에는 대부분 캄필로박터균이 있다고 생각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닭고기닭고기

캄필로박터균에 감염되는 발열 및 복통, 설사 등 전형적인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1주 정도까지 지속할 수 있으며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캄필로박터균은 저온에도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냉장 상태에서도 증식이 억제될 뿐 사멸하지 않고 살아남았다가 냉장고에서 꺼내면 다시 증식한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단시간에 균이 증가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캄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닭고기를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에서 닭을 생고기로 섭취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잘 익지 않은 닭고기에 균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충분히 가열하여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또한 생닭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생닭을 자른 칼이나 도마는 꼼꼼히 세척해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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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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