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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지난 2017년,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성인 남녀의 자연스러운 성관계 횟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성인이 줄고 미디어의 발달로 혼자서도 즐길 거리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성을 매개로 전파되기 쉬운 HPV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실제로 진료하다 보면 ‘비 성접촉 감염’도 자주 목격된다. 몇 년간 성접촉이 없었는데 곤지름(콘딜로마)에 걸렸다는 환자부터 전혀 성관계 경험이 없음에도 자궁경부 이형성증이나 후두유두종에 노출되기도 한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아동과 유아가 HPV 병원체에 감염되어 병원에 찾아오는 사례도 있다.

유·소아 HPV 감염 원인, 바이러스는 어디서 오나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아동과 유아의 사마귀 전염 사례는 HPV 병원체가 어떻게 감염되고 전파하는지 그 과정을 고스란히 나타낸다. 놀이 과정을 비롯해 눈을 자주 비비고 코를 후비는 행동은 손가락에 있던 사마귀가 눈 주변과 코, 입까지 퍼져 나가게 한다. 이는 피부 손상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여 맨손과 맨발로 물건을 만지고 감염부위 관리에 소홀해 병원체(HPV) 확산이 쉽게 이루어지며 전이되는 모습이다. 아무리 만지거나 뜯지 말라고 해도 하루가 지나면 늘어나는 사마귀로 부모들의 마음은 타들어 갈 것이다.

아는 것이 힘,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성적인 접촉 없이 HPV에 감염된 사례와 유·소아 사마귀가 쉽게 전이되는 사례를 통해 ‘접촉 차단’만이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의도치 않게, 성관계 없이도 신체로 침투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이들에게 ‘만지지 말라’고 신신당부해도 발달적 특성으로 인해 외부와 자연스러운 접촉을 피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병원체를 완전히 차단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질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HPV 병원체에 대한 교육을 비롯해 발병 전 적극적인 감염 여부 검사와 예방 및 후속 조치에 대한 캠페인도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이미 감염된 상태라도 병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2·3차 확산을 막고 보다 빨리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경엽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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