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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오늘은 우리나라 명절 중 하나인 단오다.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날로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것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풍습이다. 조상들은 이를 통해 잡귀를 쫓아낼 수 있다고 믿었다. 덧붙여 머리 미용에도 좋았다. 단옷날 한창인 창포를 베어 머리를 감음으로써 그동안 발랐던 동백기름을 지우고, 두피를 맑게 씻었다.

학자들은 이런 믿음은 창포가 벌레를 쫓아내는 성질을 가진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 실제로 창포 뿌리에는 휘발성 성분인 ‘아사론’(asarone)과 사포닌계 성분이 들어 있다. 이런 물질은 해충이나 곤충을 쫓아냈고, 이는 곧 귀신을 쫓는다는 속설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창포

풍속 사전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은 과거 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부분 ‘머릿결이 좋고 흰머리가 많이 없어졌다’라거나, ‘머리에서 윤기와 향기가 나고,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창포잎 대신 창포 뿌리를 삶는데, 이럴 경우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현대에서도 창포 뿌리 추출물을 샴푸에 적용하기도 한다. 벌레를 쫓는 아사론 성분은 두피 가려움증 및 비듬 관리를 돕고, 실제로 모발에 윤기를 부여하는 성분으로 쓰고 있다. 이를 통해 창포 물을 삶는 ‘창포탕’을 만드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모제림성형외과 황정욱 대표원장은 "현대에는 다양한 샴푸를 이용해 두피와 모발을 청결히 하고 탈모를 예방하고 있는데 이런 과학기술이 없던 과거에도 우리 선조들은 주위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창포와 같은 식물재료를 이용해 두피와 모발 건강을 챙긴 것에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창포가 은은한 자연향으로 미용효과도 있어 조선 시대 대표적인 샴푸 대용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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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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