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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우리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물체는 중력을 받고 있다. 평소 자세와 생활습관에 따라서 특정한 곳에 불편함이 생기는 것은 중력에 대해 나쁜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편안하게 느껴지는 습관과 자세들은 나중에 통증으로 우리 몸에 반응이 나타난다. 이럴 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병원을 찾아가서 상담을 받고, 물리치료, 주사 치료, 바른 자세 개선, 운동 등을 한다.

수영수영

의학적인 치료는 병원에서 전문의에게 처방을 받고 그 장소에서 하니 정기적으로 찾아가면 좋아질 수 있는 기대효과를 볼 수 있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습관개선 및 운동 정도이다.오늘은 평생 인간의 80% 이상이 한 번쯤 겪는 근골격계 질환의 대표주자, 요통에 좋은 운동인 수영에 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마법 같은 부력의 효과? 코어의 발달과 근력 향상
허리에 수영이 좋다는 말은 아마 거의 모든 사람이 잘 아는 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물 안에서 하는 수영은 부력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가지고 하게 된다. 부력은 물과 같은 유체에 잠긴 물체가 중력에 반해 밀어 올려지는 힘이다. 인간도 물체이니만큼 중력때문에 받는 척주의 압박이 부력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허리의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물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부력의 이러한 마법의 효과를 지니고 있으면서 걷거나 수영을 한다면 물의 저항을 이겨내는 근력을 발휘하게 되고 이는 사지의 근력 향상, 그리고 움직임을 조절하는 몸통 코어의 발달을 자연스럽게 가지고 오게 된다.

초보자,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독 된다
여기까지 본다면 수영은 근골격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거의 만병통치약과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이론적인 이야기이며 분명한 리스크도 있는데 바로 충분히 수영에 익숙해지기까지의 시간과 욕심이다.

수영수영

허리에 불편함이 생기면 본능적으로 빨리 낫고 싶어 한다. 그래서 약도 먹고, 운동도 하며 다양한 것을 시도하다가 하루, 아니 반나절만 지나도 괜찮아졌나? 하고 확인하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우리의 몸은 그렇게 단순하고 간단하지 않다. 아픔이 찾아왔다는 건 갑작스러운 외부의 힘을 받아 사고가 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데미지가 쌓여서 표출되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도 천천히 장기간을 보고 해야 한다.

허리가 아파서 수영을 하는 사람도 빨리 낫고 싶은 욕심 때문에 스트로크(팔 젓기)나 킥(발차기)을 과하게 하면서 허리나 어깨에 무리를 준다. 이는 혹 떼러 갔다가 하나 더 붙여서 오는 꼴이 되며 특히나 어깨관절은 불안정한 관절이기에 물속에서 너무 오래 사용하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적정한 시간을 지켜 진행해야 하겠다.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과 셀프 이완 필요
물에 들어가기 전, 팔다리를 포함한 전신을 가볍게 스트레칭하여 몸을 데워주고 시작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또한 수영을 마치고 나면 지속해서 사용한 팔과 다리, 어깨 등등의 근육과 관절을 셀프 마시지로 이완하여 회복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할 것이다.

수영 전 스트레칭수영 전 스트레칭

수영을 하고 난 후 허리 쪽의 불편감이 개선되기보다 오히려 더 불편해지거나 혹은 목이나 어깨 쪽에 알 수 없는 통증이 생겼다면 꼭 병원에 찾아가자.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원인을 파악한 후 수영의 지속 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휴식이 필요하다면 휴식을 취하며 몸을 충분히 회복하고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이처럼 수영은 근골격계 질환의 이슈가 있는 분들에게 효과적이므로 욕심을 버리고, 건강하게 즐기면서 한다면, 평생 추천하는 좋은 운동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운경(운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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