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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요로결석을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통증’이다. 그만큼 요로결석의 통증은 악명이 높아,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요로결석을 앓고 나서 ‘출산에 버금가는 통증이었다’라고 이야기할 만큼 요로결석은 통증 정도가 높은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되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고,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원인에는 유전적 소인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최근의 사례를 보면 후천적 생활 습관도 크게 연관이 있어 보인다. 주로 동물성 단백질 섭취의 증가, 부족한 수분 섭취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이유로 땀 배출이 늘어나는 여름에 요로결석 환자가 급증하기도 한다.

옆구리 통증을 동반하는 요로결석옆구리 통증을 동반하는 요로결석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보통 길거리에서 주저앉거나 쓰러져 구급차를 타고 이송되고는 한다. 요로결석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과 연계되어 바로 이송되는 경우도 있지만, 응급실에서 진통제를 처방받은 뒤 다시 요로결석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겪기도 한다. 요로결석을 처음 겪는 환자들 대부분이 이런 일을 겪는다.

요로결석의 전조 증상으로는 옆구리 통증, 고환이나 음낭의 통증, 소화불량이나 구역질이 있으며,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혈뇨도 있다. 극심한 통증이 찾아오기 전에 전조증상 단계에서 빠르게 병원에 내원한다면, 수술 없이도 대기요법, 쇄석술 등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한 번이라도 요로결석을 겪은 환자들은 그 고통을 알기 때문에 평소에 본인이 다니는 병원의 위치를 잘 파악하고 있고, 전조 증상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으며 미연에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받기도 한다. 따라서 요로결석 환자들은 본인이 다니는 병원의 연락처와 위치를 정확하게 기록해놓고, 전조증상이 보인다 싶으면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도리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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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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