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뀔 때마다 피부 변화에 유독 민감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이다. 특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에는 피부에 각질이 생기고 가려움증, 발진 등의 증상이 악화해 많은 환자가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두피 지루성 피부염
지루성피부염은 습진 종류 중 하나로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하고 피지분비가 왕성해져 두피와 얼굴, 겨드랑이, 가슴, 서혜부 등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지루성피부염의 증상으로는 피부가 붉어지면서 염증, 가려움, 각질, 진물 등이 있고 증상이 심할 경우 딱지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두피에 발생하는 두피지루성피부염은 비듬이나 가려움증과 같이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점차 탈모까지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얼굴에 발생하는 안면지루성피부염은 증상이 심해지면 얼굴에 진물이나 각질 등이 나타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하고 빠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루성피부염, 가장 중요한 것은?
지루성피부염은 오랜 시간에 걸쳐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이다. 따라서 체내 불균형을 바로잡고 면역력을 증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루성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외부 염증은 물론 내부 문제도 해결하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환자 개개인의 체질에 맞는 한약 치료, 침 치료, 약침 치료 등으로 면역력을 높여줘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피부 재생력을 높여 염증을 해소하고 환부를 진정시키면서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해야 한다.
지루성피부염은 치료와 함께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계속해서 환부를 손으로 만지는 것은 자극이 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고, 평소 지방이 적은 음식과 비타민, 영양소를 고루 갖춘 채소, 과일을 섭취하여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사와 생활 습관을 유지해보자.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하우람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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