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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아토피는 한 번 발생하면 잘 낫지 않는 난치성 피부 질환인데,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이기도 해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두통, 소화불량, 변비 등 전신적인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토피 증상 중에는 ‘피부 건조’가 있는데, 이때 피부 건조란 기혈의 공급이 되지 않아 피부가 말라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피부가 건조할 때 가렵다고 긁거나 혹은 화학 성분이 많이 들어간 보습제를 바르고 약을 먹으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아, 아토피가 계속 반복해서 나타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피부 건조가 느껴진다면 반신욕, 족욕, 운동 등을 통해 기혈 순환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피부건조, 각질, 태선화를 동반하는 아토피피부건조, 각질, 태선화를 동반하는 아토피

이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아토피 증상으로는 ‘각질’이 있다. 이 경우 기혈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피부가 괴사한 것이다. 각질은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나쁜 기운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므로, 자연스럽게 탈락하도록 하는 것이 좋고 억지로 떼지 않아야 한다.

피부 건조와 각질이 심해지면 ‘태선화’가 진행되는데,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면서 피부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는 것이다. 태선화는 기혈의 공급이 중단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와 함께 두통, 오한, 발열, 비만, 변비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아토피 증상은 수면은 물론 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대인 관계를 기피하거나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등 개인적 또는 사회적 측면에서 삶의 지장을 줄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 아토피 치료는 개인별 체질 및 증상에 맞춘 한약을 통해 신체 내부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주는 원리인데, 이와 더불어 약침, 침, 뜸, 외용제 등의 외부적 방법을 통해 정상적인 피부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토피 증상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므로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었다 하더라도 치료를 중단하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철윤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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