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우리 눈은 다양한 층으로 이뤄져 있다. 결막은 눈꺼풀 안쪽과 눈의 흰 부분을 덮는 투명하고 얇은 조직이고 공막은 안구의 대부분을 싸고 있는 흰색의 막으로 눈의 흰자위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상공막은 이 결막과 공막 사이의 투명한 조직층이다. 이 중에서도 공막과 상공막에 염증이 생기면 눈이 새빨갛게 충혈 되는데 이는 눈 뿐만 아니라 몸에 무언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심할 수 있다.

염증성 장 질환, 류마티스 질환으로 생기는 상공막염, 공막염은?
충혈된 눈충혈된 눈상공막염과 공막염은 비교적 드문 질환이다. 하지만 염증성 장 질환, 류마티스 질환에 걸리면 유병률이 높아진다.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염증성 장 질환으로 3가지 주요 눈 장외 증상(공막염, 상공막염 및 앞포도막염)의 유병률은 2.9%였다. 또한 2004년 발표된 ‘전신질환에 대한 공막염 환자의 평가’ 논문에 따르면 류미티스 관절염 환자의 약 25%, 육아종 다발혈관염 환자 15%가 공막염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막염은 눈에 작고 붉은 반점이 생겼다 사라지고 충혈이 되며 따끔거리거나 붓기가 느껴진다. 주로 젊은 성인에서 잘 생기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잘 발생하는데 갑자기 생겼다가 자연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공막염은 만성적으로 나타나는데 시기를 놓쳐 치료를 제때 하지 못하면 위험한 질병이다. 상공막과 공막에 동시에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 주위 조직으로 번져 심할 때는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후부 공막염은 생긴 위치와 범위에 따라 임상 양상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장액성 망막박리, 맥락막 박리, 시신경 유두 및 황반부종와 동반한 시력감퇴 및 안통이 나타난다. 공막염에 걸리면 눈 뿐만이 아니라 전신 항염증 치료를 필수로 받아야 하고, 중증이 되면 전신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