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건강한 삶을 위해서 다양한 운동을 통해 신체적인 활동과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운동의 종류는 걷기나 뛰기, 줄넘기, 자전거 등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 있는가 하면, 헬스나 웨이트트레이닝 등의 근력운동, 농구, 축구, 배드민턴과 같은 스포츠활동도 있다.

움직임이 적은 현대인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고, 성인병이 대두되면서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다. 특히 성인병의 지표가 되는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만큼 꼭 개선해야 한다. 비만 상태의 사람은 평소 움직임이 저하되어 움직이는 것을 귀찮게 여기는 반면 섭취하는 양은 많아져 그 악순환이 계속되는데, 이는 관절의 압박 및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식습관의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 장비의 종류 3가지
유산소 운동은 계속 산소를 사용하면서 움직임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공원을 걷거나 외부 산책코스를 이용하면서 운동을 할 수도 있지만, 실내에서 아래와 같은 장비를 이용해 하는 경우도 많다.

트레드밀은 유산소 운동이라고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장비로 휘트니스센터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다. 사람이 걸을 수 있는 충분한 너비의 벨트가 반복적으로 굴러가며, 속도를 조절해 개인 설정에 맞춰 걷고 뛰는 것이 가능하다. 사람마다 심폐 능력이 다르기에 속도 뿐 아니라 경사도 조절이 가능하며, 요새는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맞춤형 속도를 제공하는 고급형 트레드밀도 있다.

사이클는 트레드밀과 더불어 가장 유명한 유산소 운동 장비이다. 보통 골반높이로 안장을 맞추고 페달을 넣은 발이 가장 아래로 내려갔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고 약간 구부러져있는 상태로 설정하여 이용한다. 트레드밀과 마찬가지로 속도 및 페달 저항을 통한 프로그램을 설정해 진행할 수 있다.

일립티컬은 발을 페달에 놓고, 손잡이를 잡은 손을 앞뒤로 같이 움직이며 진행하는 운동장비이다. 트레드밀과 사이클의 복합운동 형태 장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립티컬을 추천하는 대상자는 고관절, 무릎, 발목의 통증 등 하체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특히 상체와 하체를 전체적으로 사용하기에 리듬과 유산소 능력을 전부 향상할 수 있는 장비이며, 운동량도 상당히 크다.

요통 및 하지에 정형외과적 문제가 있다면
허리나 하체에 근골격계적인 문제가 있는데 일립티컬도 이용하기 힘들 정도로 불편하다면 그것에 맞게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장비가 있다. 바로 암에르고미터라는 기구이다. 쉽게 생각하면 팔로 하는 자전거 운동기구다. 이용 방법은 바른 자세로 앉아서 손으로 페달을 잡고, 지속해서 돌려 유산소적인 운동 효과를 도모하는 것이다.

암에르고미터는 또한 상체를 사용하기에 심폐 지구력을 측정하는 장비로도 이용하며, 심혈관 재활 훈련에도 적용할 수 있다.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유산소성은 아니지만 어깨의 재활도 가능하다고 하니 여러모로 좋은 역할을 하는 기구임은 틀림없다. 이러한 암에르고미터는 평소에 쉽게 접해보기 어려운데 일반적인 휘트니스센터나 체육시설에는 장비가 없으며 대형센터나 혹은 그것에 맞게 목적되어 있는 곳이어야 장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유산소 운동이 필요한 경우라고 느껴질 때, 어떤 것을 이용해서 해야 할지 궁금하고 판단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정답은 없다.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을 선택하든지 본인이 꾸준하게 장기간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사실 근골격계쪽이나 비만과 같은 대사성질환의 이슈가 없이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고를 수 있다는 것 자체는 행복한 일이다.

그렇지 못하는 경우는 꼭 대체되는 기구를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 내 몸에 맞는, 그리고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자. 그리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하자. 집에 러닝머신이 혹은 사이클이 있다면 지금 당장 올라가서 시작 버튼을 눌러라!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운경 (운동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