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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봄철,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피곤하고 낮에 꾸벅꾸벅 졸기도 하는 때다. 이런 현상을 ‘춘곤증’이라고 하는데 계절의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이렇게 신체 리듬이 깨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쉽게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릴 수 있다. 그렇다면 봄철 춘곤증을 물리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요리연구가 전진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태균 원장과 함께 알아보았다.

요리연구가 전진주의 봄철 피로 푸는 음식은?
그녀가 추천하는 요리 솔루션은 바로 ‘오징어 레몬 초회’다. 오징어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 들어 있는데, 인체 조직을 재생하고 회복시켜서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여기다가 레몬껍질과 레몬즙으로 만든 드레싱을 얹으면 상큼함이 더해진다. 레몬에는 비타민 C가 있는데 이는 피로 해소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태균 원장의 면역력 증강 노하우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태균 원장은 “영양소가 가득한 음식을 먹어도 피곤하다면 간 기능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한다. 간이 건강하지 않으면 대사산물, 암모니아와 같은 피로 유발 물질이 우리 몸에 쌓인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더 피곤하고 지칠 수도 있다.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에서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또 간은 면역력에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는 혈액 속의 병원체를 제거하고 몸속 유해한 항원을 막아주는 물리적인 장벽 역할을 한다. 또한 간은 면역과 관련된 단백질을 주로 생성하고, 선천성 면역 세포 집단이 잘 살 수 있게 하는 집과 같은 기능을 한다.

전문가가 말한다! 면역력을 살리고 피로를 푸는 간 건강을 살리기 위해선?
전 요리연구가는 “간 건강을 살리기 위한 식재료는 쑥, 부추, 결명자, 칡, 마늘, 헛개나무, 모시조개 등이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쑥은 간 기능을 활성화하는 비타민과 미네랄도 굉장히 풍부해 간을 해독하고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마늘 속 알리신과 셀레늄은 간 정화에 도움 된다. 또한 비타민 B도 활력을 주는 데 좋다. 에너지를 대사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 B로 곡류, 콩류, 견과류, 달걀, 생선, 유제품, 푸른 잎 채소에도 많이 들어 있다

김 원장은 “더불어 곰의 동면에 도움을 주는 UDCA 성분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곰은 5개월 동안 동면할 때는 신장 기능이 중지하기 때문에 소변과 대변을 보지 않는다. 하지만 동면 기간에도 대사 작용은 계속 일어나고 곰의 몸속에 분비물과 독소가 쌓이는데, 이때, 담즙산 속 UDCA가 동면 기간 비율이 올라 담즙 분비를 돕기 때문에 노폐물들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런 UDCA의 역할은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한다.

또한 UDCA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 간세포를 보호한다. 또, 세포가 죽고 결석이 생기는 것을 막아줘 상처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보고도 있다. 몸속 UDCA는 담즙산 속에서 3% 비율을 유지하는데, 외부로부터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 비율이 높아져 간 기능을 활성화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한때 곰의 웅담에서 UDCA를 추출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현재는 원료 기술화가 되어있어서 사람이 충분히 생산해낼 수 있다”라고 김 원장은 이야기한다.

여기에 봄철 기운을 더 나게 하려면 UDCA와 비타민 B를 같이 먹는 것이 좋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필요하다. 비타민 B는 이렇게 에너지를 주고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을 제거하는 데 좋다. 이는 수용성으로 음식으로 먼저 섭취하고 부족하면 영양제로도 같이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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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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