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스트레스가 말초동맥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말초동맥질환이란 팔과 다리를 지나는 동맥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방치될 경우 뇌경색, 뇌출혈, 심장마비, 사지 절단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Katriina Heikkilä 교수 연구팀은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영국에서 1985~2008년 사이 진행된 11개의 연구에 참여한 평균 39-49세의 직장인 남녀 139,000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여기에는 신체 활동 수준, 식이요법, 흡연 및 음주 습관, 체질량지수, 사회 경제적 상태, 만성질환 유무 등을 포함했다. 그리고 이를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대상자 중 667명이 말초동맥질환으로 진단 후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무스트레스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말초동맥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1.4배 높았다. 이는 나이, 성별, 생활양식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조정한 결과였다.
연구팀은 “업무 스트레스는 염증 및 혈당 증가시키는데, 이것이 말초동맥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업무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게재되었으며, Healthday, The Health Mania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