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엄마가 갱년기 증상으로 힘들어하길래 석류즙을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증상이 심해지고 산부인과 약을 먹게 되면서 석류즙은 더 이상 마시지 않게 되었어요. 꽤 많이 남아있어서 건강에 좋겠거니 싶어 제가 석 달 넘게 꾸준히 먹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부터 생리 양이 줄고 색깔도 진하게 변하길래 일단 먹는 걸 중단했는데, 이번 달에는 아예 생리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임신할 가능성은 전혀 없고 갑자기 체중 변화가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았는데 왜 이런 걸까요?
달력을 살펴보는 여성A. 질문자님의 문의 내용을 살펴보니 기능성 건강보조식품만으로 생리 주기의 변화, 혹은 부정 출혈이 생겼다기보다는 배란 장애가 있을 만한 난소 기능상의 변화로 자궁내막의 불규칙적인 탈락이 있었던 상황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성관계로 인한 접촉성 출혈은 배제하더라도 자궁과 난소의 기능상 변화에 대한 초음파 검진, 혹은 자궁내막의 용종이나 다른 문제는 없는지를 일차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저질환이 없고 자궁, 난소에 특별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최근 복용하기 시작한 건강보조식품의 영향을 고려하면 됩니다. 가임기 여성들의 경우 난소기능이 활발한 만큼 간혹 단순낭종이나 배란 주기의 변화로 인해 생리 패턴의 변화가 유도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보다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통해 현 증상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강미지 (산부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