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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30대 A 씨는 흐린 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다. 당연히 구름이 끼면 햇빛을 막아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피부가 따끔하고 그을린 것이 느껴졌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뉜다. UVA와 UVB는 피부 홍반과 색소 침착 등을 유발한다. UVC는 파장이 짧아 오존층과 성층권에서 대부분 흡수되는 자외선으로 사람에게 영향을 잘 미치지 않는다.

흐린 날흐린 날

자외선 파장, 구름을 만나면 더 강해진다?
하이닥 건강 Q&A에서 피부과 상담의사 김영훈 원장은 “비가 오는 날에는 구름이 많고, 이것이 태양 빛을 가려서 자외선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외선 파장은 아쉽게도 구름을 통과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 원장은 “오히려 구름이 태양을 반 정도 가린 날에 자외선이 강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브로큰 클라우드 효과(Broken-Cloud Effect)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수증기의 변형 상태인 구름이 하늘을 덮을 때, 태양에서 방출하는 자외선이 구름에 반사되는데 이는 자외선 지수를 높여 강도를 세게 만든다. 1994년 미국 6개 도시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뭉게구름은 표면 UVB를 25% 증가시키고, 2004년 호주 연구 결과에 따르면 DNA 손상하는 UVB 광선이 부분적으로 흐린 하늘에서 최대 40%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흐린 날,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법은?
사실 흐린 날과 맑은 날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방법에 차이가 없다. UVB뿐 아니라 UVA도 차단할 수 있는 광범위 차단제를 선택한다.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여성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여성

하이닥 건강 Q&A에서 피부과 상담의사 김동현 원장은 “일상생활을 할 때는 SPF 15 정도를, 여름철 야외 활동을 할 때는 SPF 30 이상의 제품을 선택해 검지손가락 1마디 정도의 양을 얼굴에 바르고, 장시간 사용 시에는 지워지는 것 등을 고려하여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조언한다.

수영하는 경우 자외선이 수심 60cm까지 통과하므로 방수가 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자. 평소 바를 땐, 얇게 여러 겹을 두드리면서 덧바르면 충분한 두께와 양을 번들거리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귓바퀴와 입술, 헤어라인을 포함한 신체 노출 부위에 전체적으로 발라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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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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