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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담배나 가스, 미세먼지 등의 흡입에 의해 발생하는 폐의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으로 다른 사람보다 폐가 더 빨리 늙어가는 질환을 만성 폐쇄성 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라고 한다. 이는 기침이나 가래가 계속 나오는 등 평범한 증상으로 현대인들이 가볍게 여기는 질환 중 하나이다. 하지만 만성 폐쇄성 질환은 세계 사망 원인 3위에 해당하며 상태가 악화되면 평생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살아야 할 만큼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무서운 병이다. 특히나 요즘, 바이러스가 폐를 침범하여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코로나19의 위험으로 만성 폐쇄성 질환을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폐가 아픈 사람폐가 아픈 사람

만성 폐쇄성 폐질환, 이것 먹고 이겨내자!

만성 폐쇄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미세먼지나 대기오염으로 인해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은 현대인에게 쉽지 않다. 따라서 평소 만성 폐쇄성 질환의 예방과 개선을 위해 꾸준하게 폐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폐에 좋은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셀러리

셀러리셀러리

셀러리는 거의 완전식품에 가깝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효능이 뛰어나다. 실험·임상 암 연구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and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따르면 샐러리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은 폐에 생긴 암세포를 공격한다고 한다. 따라서 셀러리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세포의 산화 과정을 개선하여 폐를 보호할 수 있다.

2. 당근

당근은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 A가 함유된 슈퍼푸드이다. 이 비타민A는 눈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체내에 있는 유해산소를 없애주고 노화 억제와 면역력 증강,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당근을 대표하는 오렌지색 색소인 베타카로틴은 폐에 남아 있는 독소를 제거해주고 폐암 세포의 생존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3. 녹차

녹차 역시 슈퍼푸드로 녹색 음식의 대표주자이다. 녹차는 옛날부터 혈전 형성을 막아주고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폐 협회에 따르면, 녹차 추출물 속 EGCG(Epigallocatechin gallate)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질병의 손상으로부터 체세포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경희대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실 교수팀은 2018년에 녹차를 하루에 두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녹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릴 위험이 40% 가까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4.  마늘

마늘의 알싸한 향과 맛은 한국인의 음식에 빠질 수 없는 채소이다. 마늘은 우리 몸에 해로운 산소인 활성산소로 인한 폐 조직 악화를 최소화하고 폐 건강을 강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생마늘의 특유한 맛이 부담스럽다면 구워 먹어도 좋다. 마늘을 적당히 잘 익혀 먹는다면 특유의 매운맛은 없애고 마늘이 가지고 있는 항산화나 항암 작용 효과는 유지할 수 있다.

5. 감귤류

귤껍질귤껍질

새콤달콤한 감귤은 껍질도 까기 쉬워 어디에서나 먹기 좋은 과일이다. 평소 귤은 먹고 귤껍질은 버리기 쉽지만, 귤껍질에는 비타민 P가 풍부하다. 이 비타민 P에는 염증의 원인인 단백질을 제거하고 모세혈관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헤스페리딘이 풍부하다. 또한, 항암 효능이 뛰어난 살베스트롤 성분이 들어있어 폐 기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껍질은 따로 말려 차처럼 먹어보는 것을 권장한다. 

6. 블루베리

블루베리블루베리

얼려서도 먹고 말려서도 먹는 블루베리 역시 폐 건강에 좋은 과일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어두운색을 띠는 과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안토시안과 플라보노이드가 폐의 기능 저하를 방지한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안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활성산소와 독소의 영향을 최소화해 조직과 세포를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7. 오레가노

오레가노는 조금 생소한 이름을 가진 향신료이다. 서구요리에서 터키풍의 맛을 내기 위해 쓰이는 허브 향신료인 오레가노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항산화 작용에 뛰어나다. 또한, 오레가노에 있는 테르펜, 나린진, 로즈마린산 등은 독소 제거를 촉진하고 폐나 기관지 정화에 탁월해 천연 항생제라는 이름이 있을 정도이다. 주로 피자나 파스타 위에 뿌려 먹으며 토마토를 이용한 이탈리아 요리에 빼놓을 수 없는 향신료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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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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