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헬시라이프

Q1.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삼키면 몸에 해롭다?
A1. O,
온라인만 살펴봐도 불소가 플라스틱이나 유리를 녹인다더라 심장마비를 일으킨다더라, 맹독성이라 위험하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데요. 모두 불소 이야기가 맞습니다. 하지만, 치과에서 치아에 도포해주거나 가글용으로 나온 것, 그리고 불소치약에 포함된 불소에 대해서는 독성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치약이나 가글에 포함된 불소 양은 우리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통 불소가 급성 독성을 보이려면 50kg 정도의 성인이 2~3g을 한 번에 섭취해야 됩니다. 이 양은 우리가 치약을 10통 이상 한 번에 다 먹어야 되는 양입니다. 우리가 한 번 치약을 짤 때 1~3g 정도고 그 안에 불소는 0.001~0.003g 정도 들어있습니다. 이마저도 이를 닦고 물로 헹구는 과정을 거치면 실제 섭취되는 불소의 양은 더 적어집니다.

Q2. 불소치약은 어릴 때만 사용하면 된다?
A2. X,
불소치약은 충치 관리가 필요한 모든 연령대가 사용해야 합니다.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충치(치아우식)에 대한 걱정이 많고 그만큼 치료도 많이 받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인구 절반 이상이 충치 치료를 받았거나 충치가 있고, 병원에서 진료를 많이 받은 질환을 줄 세워봤더니 충치가 4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유치가 나기 전에는 관리할 치아가 없으니 필요하지 않겠지만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 불소치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불소치약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의 입 속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해주어 치아를 산으로부터 보호해줍니다. 간혹 아기를 키우는 분들의 경우 혹시나 나쁜 영향을 주게 될까 걱정하시곤 하는데요. 미국치과협회(ADA)에서는 ‘유치가 나면서부터 불소치약을 사용하라’고 권장할 정도로 안전하니 걱정은 조금 내려놓으셔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불소가 어린이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어 어른에게는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하시기도 하는데요. 미국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이 사용해도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충치는 성인이 되어서도 많이 생기기 때문에 충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 치약의 불소배합 한도를 1,000ppm에서 1,500ppm으로 상향조정 할 만큼 전 연령의 불소치약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Q3. 아기가 불소치약을 쓰면 치아에 반점이나 변색이 생긴다?
A3. △,
불소치약을 썼을 때 무조건 생기는 건 아니기 때문에 △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치아가 만들어지는 영유아 시기에 불소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치아에 흰색 반점이나 줄무늬가 생길 수 있지만 적당한 양을 사용하면 치아를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서 ‘과도하게’란 칫솔모를 전부 덮을 만큼 많은 양을 말합니다. 아기들의 경우 만 3세 이하의 아이들은 쌀 한 톨 크기만큼의 불소치약을 사용해 이를 닦이시고 4세 이상의 아이들은 완두콩 한 알 정도의 크기를 짜서 이를 닦으면 되겠습니다. 가끔 불소가 없는 치약만 고집하는 부모님이 계신데, 아기 치약도 불소가 빠지면 충치 예방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불소가 들어간 치약을 적당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