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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 복부 불편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소화 궤양. 보통 소화기관에 궤양이 있다고 하면 위궤양을 생각하지만, 사실은 십이지장궤양인 경우가 더 많다.

속쓰림 증상속쓰림 증상

가장 많은 소화액이 모이는 십이지장

십이지장은 손가락 열두 개를 옆으로 나란히 늘어놓은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길이는 약 25~30cm로 우리 몸 안의 작은창자의 일부이다. 작은창자는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 가장 중요한 장기로 십이지장은 가장 많은 소화액이 모이는 곳이다. 십이지장의 점막이 손상되어 염증이 생기고 심해져 점막 하층까지 염증이 생기면 십이지장궤양으로 발전하는데, 주로 20~45세의 젊은 남성층에 많이 나타난다. 십이지장궤양의 원인은 다양한데 헬리코박터균 감염이나 비스테로이드소염제와 같은 약물을 자주 복용했을 때, 흡연, 음주, 카페인, 가족력, 유전, 스트레스 등이 있다.

십이지장궤양의 증상은?

십이지장궤양의 특징적인 증상은 공복 시에 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으로, 환자의 60~80%가 이러한 증상을 호소한다. 산이 분비되는 식후 2~3시간 후, 또는 산의 분비가 제일 많은 밤 11~2시 사이에는 증상이 심해져 잠을 깨는 경우가 많고, 음식을 먹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증상은 쉽게 사라진다. 십이지장궤양의 통증은 대개 타는 듯한 느낌과 쪼는 느낌, 심한 공복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 이외에도 신트림이나 복부팽창, 구역질과 구토를 동반하는 때도 있다. 간혹 흑변을 보는 예도 있는데, 이는 궤양에서 출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치료·예방 방법은?

십이지장궤양은 대부분 약물로 치료한다. 6~8주간 지속해서 약을 투여해야 하며, 치료제의 효능이 좋아 투약 수일 후면 증상은 거의 사라진다. 단,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치료를 시작하거나 중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십이지장궤양은 식습관 등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십이지장궤양을 유발하는 짜고 자극적인 음식, 술, 탄산수, 커피 등을 피하도록 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음식물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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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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