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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영화관에서, 놀이공원 등에서 우리를 유혹하는 팝콘. 팝콘이 200도 이상의 열을 만나면 코를 자극하는 향과 톡톡 터지는 강렬한 소리가 난다. 이렇듯 크고 강렬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하는 현상을 ‘팝콘 브레인’이라 부른다.

팝콘브레인팝콘브레인

뇌는 더 강렬한 자극을 원한다

팝콘 브레인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출현과 함께 시작되었다. 시선을 사로잡는 색깔과 더욱 몰두하게 만드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담은 첨단 디지털 기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뇌는 자극적인 것에 빠져들수록 현실에서는 둔감한 반응을 보이도록 변형되기 시작하는데, 실제 인터넷을 장시간 사용한 사람의 뇌를 촬영한 MRI 영상 분석 결과, 생각 중추를 담당하는 회백질의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회백질 양의 감소는 약물 중독자의 뇌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유사하다.

팝콘 브레인의 증상은 자기통제력이 부족한 어린아이들에게 더욱더 치명적이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어린이들은 우측 전두엽이 둔해지는 영향으로 인해 좌뇌와 우뇌를 번갈아 사용하는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스마트폰 중독의 부작용으로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 강박 장애, 주의력 결핍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팝콘 브레인의 늪에서 벗어나려면?

혹시 스마트폰을 보지 않으면 불안하거나, 갈수록 강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찾게 된다면 팝콘 브레인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평소에 자신의 스마트폰과 인터넷 접속 시간을 기록하고,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을 하루에 2시간 이내로 줄이는 것이 좋다. 업무 시간 이외에는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는 자유시간을 것도 좋은 방법.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틈틈이 창밖을 응시하고 휴식 시간을 가져 눈과 뇌가 쉴 시간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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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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