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을 타고 방광에 저장되어 있다가 근육으로 감싼 관 모양의 요도를 통해서 몸 밖으로 배출이 됩니다. 남성의 경우는 정액도 사정하면 이 요도를 통해서 나옵니다. 요도 증후군 또는 요도통증 증후군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이 요도에 자극을 받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을 때 붙여지는 진단명입니다. 하지만 요도를 이루고 있는 점막의 손상으로 독성물질들이 체내로 들어가거나, 요로감염 이후에 과민감성으로 바뀌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도 통증요도 통증

가장 흔한 증상은 빈뇨, 급박뇨, 잔뇨감, 요속 감소 등의 배뇨증상과 아랫배, 회음부 또는 엉덩이 부분의 통증이나 불편감 그리고 소변볼 때 요도통증, 성교 후 통증 등이 있습니다. 특정 상황에서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방광염과 가장 큰 차이는 소변검사나 세균 검사에서는 큰 이상이 없고 항생제 치료에 효과가 없다는 점입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진단 시 꼼꼼한 문진과 신체 검진이 가장 중요하고 다른 기질적 질환이 있는지 충분한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소변검사, 배양검사, 요속검사, 배뇨 후 잔뇨 측정, 그리고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는 요도 방광 내시경검사도 시행합니다.

치료는 완치보다는 증상 개선에 초점을 두고 여러 가지 각도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며 꾸준한 치료가 필수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의 변경입니다.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술, 카페인, 탄산음료, 짜고 매운 음식들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조절 등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런 생활습관 교정이 기본이 된 상태에서 여러 가지 약물치료, 주사 치료와 좌욕, 케겔 운동, 자기장 치료 등의 행동 치료 등을 병행하시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요도통증증후군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잦은 요의, 통증 등으로 삶의 질이 심각하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른 질병으로 오인해 치료가 늦어지기 전에 비뇨의학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진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변상권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변상권 연세에스비뇨의학과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