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피부에 탄력이 떨어지고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피부는 아래로 처집니다. 노화의 문제는 누구든 피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요즘은 자기관리를 위해 시술 혹은 수술을 고려합니다.
처진 피부를 당겨줄 수 있는 비수술 시술 방법으로는 실리프팅, 초음파리프팅 등이 있습니다. 피부 처짐이 심하지 않고 피부 탄력이 어느 정도 좋은 분들은 비수술 시술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지만, 피부 탄력 저하의 문제가 크고 나이가 좀 있어서 처짐이 많은 경우에는 안면거상술과 같은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중년 여성
안면거상술이란 팔자주름 및 볼 처짐, 턱살과 입가 주름, 목 주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술로, 피부 겉만 당겨주는 게 아닌 피부 밑 SMAS층도 위로 당겨 올려 고정하는 방법의 수술입니다. 근본적으로 처진 근막(SMAS층)을 끌어올려 고정해 주면서 동시에 남게 되는 피부의 일부를 제거해 주름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술은 무조건 많이 잡아당겨 주는 게 정답이 아니라 개인의 피부 두께와 처짐 정도, 주름의 방향에 따라서 디자인하고 수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안면의 신경과 혈관 등을 조심하면서 수술 해야 하는 만큼 결코 쉬운 수술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수술 이후 표정 변화가 어색하지 않아야 하기에 본인의 안면 상태에 잘 맞는 수술 방법을 찾아 선택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수술 후 약 10 ~ 15년 정도 유지 기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편 안면거상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안면신경마비, 과다출혈 등이 있습니다. 수술을 한다고 해서 60대의 피부가 20대로 돌아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따라서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할 경우 내게 잘 어울리지도 않을뿐더러 다양한 부작용의 위험성은 커질 수 있으므로 안전한 수술이 진행될 수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봐야 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기호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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