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되면서 불안과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들의 절반 이상은 ‘올해 상반기 내로 지역사회 감염이 종식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16,500명의 의사가 이용하는 포털사이트 닥터빌(www.doctorville.co.kr)은 최근 일반의 및 23개 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현재 상황 진단 및 전망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총 9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이번 설문조사는 2,389명의 의사가 참여했다.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된 데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 48.6%는 ‘초기 대응 실패’로 44.2%는 ‘교회, 모임 등 집단행동’으로 꼽았다.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는 사회적 격리(37.6%), 마스크 착용(33.8%), 손 씻기(25.2%), 면역력 강화(2.6%) 순으로 꼽았다. 또한 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의료 대책으로는 병원 내 마스크 및 의료물품 공급(5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계속되는 개학 연기에는 현재 정부가 발표한 4/6보다 2주에서 한 달 정도 더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60% 정도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 시기로는 1년 이내를 49.6%가, 6개월 이내를 34.8%가, 2년 이내를 14.3%가 꼽았다.
‘대한민국 방역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외신이 많은데,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높은 수준의 의료기술(36.5%), 전 국민의 보험가입(21.3%), 정보공유의 신속성(19.4%), 드라이브 스루 검진(11.7%), 중앙컨트롤타워의 리더십(8.4%)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한 전문가들이 많은 가운데, 의사들은 이를 막기 위해서 개인위생 철저(32.1%), 국가 방역시스템 강화(29.4%), 충분한 의료진 확보(20.5%)가 필요하고 꼽았다.
포털 관계자는 “닥터빌이 의료학술, 병원경영 등을 포함한 아카데믹한 정보를 공유하는 의사전문포털인만큼 코로나19에 관한 의사들의 담론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에 이와 같은 설문을 진행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