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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만개하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를 즐길 틈도 없이 줄줄 흐르는 콧물과 쉴 새 없이 나오는 재채기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다. 이들은 봄이 온 것만으로도 한숨이 절로 나오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제로 오랫동안 알레르기 비염을 앓아온 A 씨는 “지하철에서 마스크 안으로 콧물이 흐르는데, 계속 훌쩍거리고만 있다”라며 “괜히 마스크 벗고 코를 풀다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견딜 수 없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봄이 다가오면서 점점 비염 증상이 심해지고 있는데, 코로나19는 잠잠해지지 않아 정말 큰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비단 A 씨만의 고민이 아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수는 전체 인구의 13.5%로, 2019년 기준 1,5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흔한 질환이 비염이라고 하지만,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그 증상이 감기와 매우 유사해 많은 환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해결책은 없을까?

알레르기 비염은 이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에 의해 코안의 점막이 과민 반응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이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를 가졌는지 파악하고, 이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꽃가루가 문제라면 이것이 많이 날리는 오전에 외출을 피하고, 수시로 눈과 코를 미지근한 물로 닦아 줘야 한다. 그리고 먼지가 원인이라면 침구류나 커튼을 55°C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카펫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차가운 공기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면 실내 온도를 20~22°C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원인을 아예 피하고만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적절한 약물 요법이 중요해

그래서 알레르기 비염에는 적절한 약물 요법도 필요하다. 뛰어난 효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약은 바로 ‘항히스타민제’다. 히스타민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몸에 침투하면,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각종 비염 증상을 유발하는데, 이 약은 이러한 작용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그러나 ‘졸음’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복용을 꺼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공부하는 학생이나 근무를 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이것이 매우 치명적인 단점이며, 정교한 작업을 하거나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 굉장히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초기 개발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특징이다. 이후 개발된 2세대 항히스타민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서 나왔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대웅제약의 코메키나, 유한양행의 지르텍, MSD의 클라리딘 등이 있다. 졸음이 걱정된다면 2세대 항히스타민제인 메타퀴진과 함께, 각성효과가 있는 카페인 성분을 함유해 졸음 부담을 한 층 더 줄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알레르기 비염, 나도 모르게 나온 콧물과 재채기로 주변 사람을 불안하게 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보다, 환경관리와 함께 적절한 약물요법으로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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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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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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