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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주위를 잠시만 둘러봐도 스마트폰, 특히 SNS에 푹 빠져 사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실제로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는 학생들의 약 20% 이상이 하루 5시간 정도 SNS를 사용한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많은 전문가는 이러한 SNS의 사용이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러 연구에서는 SNS를 가끔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할 가능성이 약 3배 이상 낮으며 SNS 사용을 하루 30분으로 제한한 사람의 경우 우울 및 불안 증상이 현저히 낮다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는 SNS의 과도한 사용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

작년 국내 SNS 이용률은 47.7%로 8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게 감소한 수치는 아니지만 끝도 없이 오를 것 같던 추이가 한풀 꺾인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디톡스’를 시작한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도 있지 않을까?

디지털 디톡스는 디지털 중독에 빠진 사람들의 마음 안정과 치유를 위해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중단하고 휴식하는 요법이다. 미국의 심리학 매거진 Psychology Today에서는 현대 사회를 사는 많은 사람이 비즈니스나 교육, 친목을 목적으로 디지털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완전히 SNS를 차단하라고 말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은 조언이라고 할 수 있다며, 디지털 디톡스의 단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 번째 단계는 ‘디지털 통금’을 지키는 것이다. 이는 일주일 중 특정한 요일이나 하루 중 특정한 시간에는 SNS를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매일 오후 9시 이후에는 SNS를 하지 않거나 일요일에는 디지털기기에 절대 손을 대지 않기로 나 자신과 약속하고 실천해보자. 이러한 전략은 수면과 휴식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개인의 생활 패턴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다.

두 번째 단계는 ‘디지털 프리’ 공간을 지정하는 것이다. 영국의 한 술집에서 사람들 간의 대화를 장려하기 위해 ‘전화, 노트북, 태블릿 사용 금지’를 내걸었던 것처럼 집에서도 ‘디지털 프리’ 영역을 만들고 이 공간에서는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이미 이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개 침실이나 식탁에서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 영역은 개별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세 번째 단계는 ‘빈 시간 채우기’이다. 디지털 디톡스를 통해 SNS와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보내던 시간이 줄어들었다면, 남은 시간을 건설적인 활동으로 채워보자. 여기에는 오랫동안 미뤘던 여러 취미 활동이나 교육, 봉사활동 등이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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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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