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부는 겨울철이면 영양가가 뛰어난 명태와 아귀가 가장 맛있을 때다. 싱싱하게 살이 올라 맛과 영양가 모두 뛰어난 명태와 아귀로 입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보는 건 어떨까.
해장 음식의 대가, 명태
명태는 습성과 상태, 그리고 잡힌 시기에 따라 황태, 동태, 생태 등으로 불린다. 2월까지 산란기를 맞은 명태는 알이 꽉 차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다. 담백한 맛이 으뜸이며 지방 함량이 낮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도 꼽힌다. 명태 속 풍부한 필수아미노산은 피로 해소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위원 김지연 과장은 “아미노산 일종인 타우린은 시력을 보호하고 빈혈 예방에도 좋다”고 설명한다. 또한 황태에는 간을 보호해주는 메티오닌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탁월하고, 알코올 분해 효과가 있어 해장 음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겨울철 식욕이 없고 피곤하다면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입맛을 돋워줄 생태찌개, 황태구이와 찜, 북엇국 등을 추천한다.
▲ 명태구이 만드는 법
명태구이식자재: 명태(또는 북어) 1마리, <유장> 참기름 1큰술, 간장 1/3큰술 <양념> 간장 1큰술, 고추장 2작은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조리 방법:
1. 명태는 꾸덕꾸덕하게 말려 반으로 갈라 방망이로 두들겨 납작하게 펴서 5~6cm 크기로 토막 낸다.
2. 명태에 유장을 골고루 발라 애벌구이한 다음 양념을 발라 석쇠에 굽는다.
못생겼지만 괜찮아, 아귀
한겨울 제철 생선인 아귀는 명태와 마찬가지로 버릴 것이 없고 지방질,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지니고 있다. 특히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과 비타민 E가 풍부해 노화 방지에 제격이라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이 풍부한 콩나물과 향긋한 미나리가 들어 있는 매콤한 아귀찜은 피부 미용에 제격이고 아이들의 성장발육을 도와주는 겨울 제철 음식 중 하나다.
▲ 아귀찜 만드는 법
아귀찜식자재: 말린 아귀 100g, 콩나물 300g, 미나리 50g, 대파 50g(1 1/2뿌리), 된장 3큰술, 물 70mL(1/3컵), <양념장> 고춧가루 3큰술, 들깻가루 2큰술, 찹쌀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약간
조리 방법:
1. 말린 아귀를 3cm 크기로 토막 내어 5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
2. 콩나물은 머리와 뿌리를 다듬고, 대파는 큼직하게 어슷썰기 한다.
3. 미나리는 5㎝ 길이로 자른다.
4. 물에 된장을 풀어 잘 저은 후 체에 거른다.
5. 된장물에 불린 아귀를 넣고 콩나물, 대파를 순서대로 얹은 후 뚜껑을 닫고 김이 오르면 3~5분 더 익힌다.
6. 양념장을 넣어 끓인 후 소금으로 간을 하고 뜨거울 때 미나리를 고명으로 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