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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위암, 간암, 폐암과 같이 특정 장기에 암세포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끊임없이 순환하는 혈액 속에도 암세포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이를 바로 ‘혈액암’이라고 하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백혈병이나 악성림프종 역시 이 암의 한 종류다. 이 외에도 다발성 골수종, 재생불량성 빈혈 등이 여기에 속한다.

왜 발생하는 걸까?

아직 혈액암의 발생 원인에 대해 뚜렷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흡연, 유전, 화학제품, 바이러스 감염, 방사선조사 등이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증상이 있을까?

혈액암의 증상은 대부분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수의 변화로 발생한다.

백혈병의 경우 암세포인 미성숙 백혈구가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정상적인 혈액은 감소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어지러움, 숨찬 증세, 두통, 잦은 피로감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또한 혈소판이 부족해지면서 코피와 잇몸 출혈이 잦고, 쉽게 멍드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외 다발성 골수종, 악성림프종 등의 혈액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특별히 아프지 않더라도 갑자기 겨드랑이, 목, 사타구니 등의 림프샘 멍울이 딱딱하게 만져지면서 커지거나, 특별한 노력이 없었음에도 체중감소가 있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라고 생각하고 병원에 내원해 보는 것이 좋다.

어떻게 치료할까?

일반적으로 암을 치료한다고 하면 암 덩어리를 떼어내는 수술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혈액암은 암세포가 계속해서 피를 타고 우리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암 전체를 절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대부분은 전신 항암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다른 암과 달리 치료에 있어 장점이 있다면 채혈을 통해 암세포가 얼마나 죽고 있는지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혈액암이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 소재로 쓰이며 불치병의 대명사로 인식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표적 항암치료의 개발로 다른 암보다 완치율이 높아, 치료에 대한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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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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