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코의 콤플렉스를 얘기하면 ‘낮은 코’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넓고 펑퍼짐한 코 역시 많은 스트레스를 야기한다. 뭉툭하고 퍼진 콧볼과 코끝은 코의 높이와 상관없이 둔해 보이고 촌스러운 인상을 주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끝 축소와 콧볼 축소를 찾는 이들이 많다. 코끝 성형은 낮고 짧은 코끝 모양을 교정함으로써 얼굴 전체의 입체감을 살려주는 수술로, 전반적으로 세련된 이미지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이들이 산호하고 있다.
코를 보여주는 사람
그렇다면 넓은 코와 큰 코를 교정할 수 있는 코끝 축소와 콧볼 축소는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선 자신의 코가 크고 넓은 이유가 콧볼 때문인지, 코끝의 넓이 때문인지 확실히 알아보아야 한다. 최근엔 코끝성형이란 이름으로 두 시술이 함께 묶여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 동일한 내용이라 오해하기 쉬운데. 콧볼과 코끝은 엄연히 다른 부위이며 시술 방법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코끝 축소는 코끝 비주 부분에 기둥을 세워 코끝을 높여주는 시술로, 이때 기둥은 연골이나 인공물질 등이 이용된다. 코의 모양에 따라 화살코 교정, 비중격만곡증, 코끝 길이 연장 등의 시술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 있다. 코끝 축소는 코의 높이를 올림과 동시에 코끝의 너비를 감소시켜주므로 전반적인 코 모양 개선을 원하는 이에게 추천한다.
한편 콧볼 축소는 동양인들에게 자주 볼 수 있는 넓은 콧볼과 퍼진 듯한 느낌의 콧볼을 줄이는 시술이다. 양측 콧구멍 안쪽으로 미세한 구멍을 낸 후 실을 삽입하여 콧구멍 아래를 조여주는 비절개 방식과 해당 부위를 절개하여 근육을 절제한 뒤 실의 연결을 통해 축소하는 절개 방식이 있다. 콧구멍의 크기나 비대칭 여부 등에 따라 권장되는 수술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콧볼 축소와 코끝 축소 등의 성형은 자신이 가진 본연의 코 모양을 살리면서 보다 날렵하고 오뚝한 라인을 만들어 자연스러운 개선 효과를 원하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 성형은 코의 모양과 피부 두께 및 주변 이목구비와의 조화 등 고려할 요소가 많은 만큼 반드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전문 의료진과의 심도 있는 상담이 중요하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기보다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방문해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이 어떤 방식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태원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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