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가슴과 몸매 교정 효과를 동시에 주는 가슴 성형은 사후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해 자가검진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강조되고 있지만, 보형물의 이상을 촉진으로만 알기는 매우 어렵고 만져지지 않는 병변이 내부에 있을 수 있으므로 객관적인 영상검사를 통한 진단이 권장된다. 그럼 가슴 성형 후 검사를 받으면 어떤 것들을 알 수 있을까?
초음파 검사
가슴보형물 파열 / 내용물 누수
결함이나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보형물의 외피가 손상되면 내용물이 천천히 누수될 수 있는데, 이는 스스로 느끼지 못 하기 때문에 수년 후 가슴 모양이 변한 뒤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유방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면 보형물의 현재 상태는 물론 누수 여부까지 정확히 영상으로 잡아낼 수 있다.
지방이식 후 부작용 (미세석회화, 기름 낭종 등)
자가 지방 이식은 본인 조직 사용으로 안전한 방법이라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생착되지 못하고 뭉치거나 석회화 또는 기름 낭종을 형성하는 사례도 많다. 유방 영상검사, 특히 유방 초음파는 결절 형태의 병변을 파악하는 데 탁월하기 때문에 이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보형물 회전, 위치 변형 등 보형물이 삽입 위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안에서 돌아가거나 삐져나오는 등 위치 선정 상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 역시 유방 초음파 등으로 감별이 가능하다.
가슴 성형 후 구형구축
가슴 성형 후 유방 조직이 보형물을 이물질로 인식하면 가슴이 쪼그라들고 딱딱해지는 구형구축이 발생하는데, 구형구축 여부와 함께 보형물의 이상 여부까지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
유방암, 유방질환
유방 보형물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유방암 또는 악성/양성 유방질환이 발생하지 않았는지를 진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슴 성형 후 검사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보편적이지는 않은 만큼, 검사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가슴 성형 후 검사방법은 솔루션이 굉장히 많으며, 개개인이 받았던 가슴 성형 방법 또는 증상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 후 적합한 방법으로 검사받기를 권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한송이 원장 (영상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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