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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전 세계적으로 편도암 환자는 증가 추세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국내에서는 약 4년 동안 30% 정도의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초기에 치료할 경우 완치율이 높지만 종양이 커질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편도 불편감 편도 불편감

편도암은 목젖 양쪽에 있는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흡연과 음주가 주요 위험 요인이다. 최근에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되어 편도암에 걸리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환자의 99% 이상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대개 구강성교, 여러 사람과의 성접촉 등으로 감염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진다.

편도암은 3, 4기에 주로 발견되는데 주로 목에 무언가 걸린 느낌, 음식을 삼키기 어려움, 목 구멍 통증, 음식 섭취 시 귀까지 뻗치는 통증, 구강 출혈, 목소리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턱을 움직이기 힘들 수 있다.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가벼이 생각하지 말고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증상에 대한 진료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병원에 방문하면 의사가 직접 육안으로 살펴본 뒤 편도를 만져보고 조직검사 여부를 결정한다. 조직검사를 통해서는 악성 종양 여부를 확진하며 편도암 여부가 확인되면 CT, MRI, 복부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전이 여부를 확인한다. 치료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중 병기와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이 부위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먹고, 숨 쉬고, 말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치료를 할 때도 그 기능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편도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다. 음주, 흡연, 성관계 등이 편도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편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금주와 더불어 평소 건전하고 위생적인 성생활을 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성경험을 하기 전,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고, 평소 흡연과 음주를 즐긴다면 매년 검진을 받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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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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