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 특히 겨자씨의 매운맛과 특유의 향, 톡 쏘는 느낌은 식욕을 돋운다. 이는 해파리냉채, 무쌈말이, 냉면, 샌드위치, 샐러드 등의 풍미를 살리는 데 한몫하며 겨자 잎은 쌈 채소로도 인기가 있다. 톡 쏘는 매력을 가진 겨자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겨자
겨자에는 식이섬유, 오메가-3, 철분, 칼슘, 마그네슘, 망간, 니아신 등 다양한 영양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몸의 독성 물질을 파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과 아연도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감염과 다양한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데 영향을 준다.
겨자의 톡 쏘는 맛을 내는 시니그린 성분은 혈관의 탄력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며 침과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 기능을 활성화한다. 겨자 1큰술에는 하루 철분 권장량의 6%가 포함되어 있다. 철분은 몸 구석구석에 산소를 전달하는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 철분이 부족하면 어지러움, 피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겨자는 폐 기능 강화, 혈액순환 개선, 숙면, 입 냄새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다.
또한 예로부터 기침이 심하거나 근육통 및 관절통이 있을 때 겨자찜질로 증상을 해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겨자찜질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겨잣가루와 밀가루를 1:3 비율로 섞은 뒤 혼합된 가루에 따뜻한 물(약 55℃)을 넣고 너무 묽지 않게 반죽한다. 겨잣가루와 밀가루를 섞는 비율은 피부가 약하거나 예민한 경우 밀가루의 양을 더 늘려주면 된다. 반죽이 완성되면 거즈 위에 올려 3mm 정도의 두께로 펴주고 열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비닐을 올린 뒤 감싼다. 완성된 겨자찜질 팩은 통증이 있는 부위에 올려 3~4분 정도 두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