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발에 열이 자주 느껴지고 땀이 항상 차서 신발을 벗으면 양말이 젖고 냄새가 납니다. 나이가 먹어도 땀의 양이 줄어드는가 싶더니 여전히 많이 나서 외부에서 신발을 벗기가 곤란합니다. 치료할 방법이 있을까요?
발냄새A. 발에 땀이 나면 피부층의 각질이 불어납니다. 이때 발에 있는 세균이 각질층을 분해하면서 '이소발레릭산'이라는 화학 물질이 생기는데 이것이 발 냄새의 원인입니다. 이소발레릭산은 악취를 유발하고 특히 빗물·땀으로 인해 습하거나 잘 씻지 않아 각질이 많은 발일수록 냄새가 잘 납니다. 다한증의 치료는 바르는 약물, 먹는 약 등이 있지만 최근에는 보톡스나 전기영동 치료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더불어 소와각질융해증은 악취와 함께 1~7mm 크기의 함몰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현재 발을 직접 보지 않아 눈으로 판단이 어렵지만 밀폐한 신발, 물과 잦은 접촉 또는 과도한 땀 등과 관련해 발생합니다. 이는 코리네박테리아가 원인으로 이들이 각질을 분해하는 효소를 만들어 각질층에 작은 함몰이나 미란을 만듭니다. 소와각질융해증은 외용제를 발라 호전될 수 있으니 이 증상이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전혜림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