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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조직이 자궁공간 외 다른 곳에 있으면서 생리통, 성교통, 출혈 등의 증상과 난임의 원인이 되는 질환입니다. 생리 주기에 따라 주기적인 출혈과 염증을 일으키고, 유착을 남기기 때문에 내막증이 있는 주변은 환경이 바뀌어버립니다.

자궁내막증은 주로 난소에 다발하는데, 내막증 수술을 했거나 현재 내막증이 있는 경우에는 난소기능 저하를 유발하기 때문에 단순히 생리통뿐만 아니라 난소기능 강화까지 유념해서 봐야 하는 질환입니다.

걱정스런 표정의 여성걱정스런 표정의 여성

수술을 하더라도 5년 이내 재발률이 40%로 매우 높은데, 그 이유는 눈에 보이는 내막종만 제거한다고 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임기 여성에게 자궁내막증은 난소기능 저하를 유발하고, 수정란의 착상을 어렵게 하므로 난임과 연관이 많아서 난임 환자분들 중에 내막증올 가지고 있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내막증을 수술했다고 하더라도 남아 있는 내막증 작은 조각들까지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인환경은 안타깝게도 그대로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유독 재발이 많은 질환입니다.

자궁내막증의 원인과 병태는 확실히 밝혀져 있지는 않고 몇 가지 가설로 제시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유력한 원인은 ‘생리혈 역류 및 착상(retrograde menstruation and implantation)’ 입니다. 생리혈은 자궁내막 세포를 포함하는데, 이 혈들이 나팔관을 통해 역류하여 복강 내에 착상하여 생리 주기에 따라 증식과 출혈을 반복하면서 자궁내막증을 일으키는 것이 원인입니다.

자궁내막증의 원인이 되는 생리혈 유착을 예방,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혈 해독’이 중요합니다. 어혈이란, 한의학적 병태개념으로 생리적 기능을 상실한 혈액이 체내 일정 부위에 정체되어 형성한 것으로 다양한 자궁, 난소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자궁내막증의 한의학적 치료는 자궁내막의 심층적인 해독과 아직 덩어리화되지 않고 산재하여 있는 내막증의 작은 어혈 조각들을 해소하고, 오래되고 부패한 어혈 찌꺼기들로 인한 염증 및 유착을 예방 치료함으로써 자궁내막의 어혈 환경을 개선하는 한약 복용 및 원내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궁내막증 임신의 경우에 초기 유산이 잘 되기 때문에 임신이 된 후 임신 8주까지 착상 유지 및 유산방지를 위한 한약 복용을 이어가게 됩니다. 어혈을 예방하고 해독하기 위한 생활 습관으로는 생리 기간에 잔여 어혈이 잘 분해 흡수되고, 생리혈 배출이 원활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생리 중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기, 차가우면 혈이 잘 흐르지 않습니다.

2. 복부와 하체가 끼는 옷 자제하기, 특히 서혜부 압박이 안 되도록 주의해주세요.

3. 생리 기간에는 일찍 자기, 생리 중에는 혈이 소모되기 때문에 살짝 허열이 뜨면서 수면이 얕아지기 쉽습니다. 이때 밤 10~11시 이후를 넘기면서 수면시간을 놓쳐버리면 불면의 밤을 보낼 수 있고, 어혈 해소를 방해하기 때문에 수면에 신경 써야 합니다.

4. 생리 중 과격한 운동 자제하기, 다른 기간의 운동은 매우 권장하지만, 생리 중에는 가벼운 산책 외에는 무리가 됩니다. 특히 자세를 거꾸로 하는 운동 생리혈 역류와 관련하여 자제해야 합니다.

5. 어혈 해소에 좋은 음식으로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권장합니다. 해조류는 항혈전, 항콜레스테롤 작용을 하고, 한의학적으로도 조혈(혈을 조화롭게 해주는)효능이 있기 때문에 산후조리 때도 미역국을 많이 먹는 것처럼 생리 중에 미역국을 드시면 어혈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고지은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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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은 쉬즈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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