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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발 냄새가 많이 나면 소위 무좀을 생각하기 쉽지만,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소와각질융해증’이라는 질환일 수 있습니다. 이는 발바닥과 손바닥 각질층에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입니다. 특히 발에 많이 나타나 발 냄새가 굉장히 심해지고 다한증을 동반할 때도 있습니다. 1~3mm 크기의 분화구 같은 얕은 구멍이 생기고 발바닥이 항상 습한 느낌이 납니다.

발

발에 땀이 많이 나는 남성에게 잘 발생하고 안전화 혹은 군화 착용을 많이 하는 직업군이나 군인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소와각질융해증은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바르는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며, 심한 경우엔 먹는 약을 함께 씁니다.

간혹 무좀이 함께 병행되는 경우도 있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발에 통풍이 잘 안 되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예방이 중요합니다. 땀을 잘 흡수하는 소재의 양말을 신는 것이 좋고 통풍이 원활한 신발을 착용하며 발은 매일 비누로 깨끗하게 씻어서 잘 말려줍니다. 만약 땀이 많은 다한증을 가지고 있다면 땀을 억제하는 치료를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 냄새가 심해서 무좀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다른 문제의 질환은 아닌지 확인하고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우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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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진피부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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