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라인을 망치고 노안으로 보이게 하는 '볼처짐'. 나이가 들어서 혹은 수술 및 시술로 인한 처짐 모두 유지인대와 천층근막 이라고 하는 두 조직이 힘을 잃고 약해지면서 지방과 피부를 받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유지인대와 천층근막을 직접적으로 교정해 리프팅 효과를 내는 안면거상술에 관심을 가진다.
유지인대와 천층근막을 강화시키려면 이 두 조직을 당기고 조여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당겨주는 방향’이다. 얼굴의 지방과 피부가 처지는 방향은 모두 중력을 향한다. 즉 중력에 의해 아래로 처지기 때문에 안면거상 수술을 통해 처진 지방과 피부를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끌어 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중년 여성따라서 유지인대와 천층근막을 당기는 방향은 ‘수직’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귀 앞에서 귀 뒤를 따라 절개가 이루어져야 하며 절대 구레나룻 위 쪽의 관자 부위까지 절개 범위가 연장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 관자 부위까지 절개선이 연장되거나 혹은 머리 안쪽으로 절개가 들어가는 경우 수직이 아닌 수평 혹은 45도 정도로밖에 당길 수 없고, 결과적으로 얼굴이 납작해 보이거나 커 보이는 안면거상술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머리 안쪽으로 절개가 들어가면 탈모의 염려도 있을 수 있다. 반면 올바른 절개선을 통해 이루어진 안면거상술은 늘어진 유지인대와 천층근막을 수직에 가깝게 당겨줄 수 있어서 처져 있던 지방과 피부가 원래 자리를 되찾아 얼굴의 입체감이 회복될 수 있다. 또한 처짐과 주름이 개선되며 얼굴 길이는 오히려 짧아 보이고 전체적으로 볼륨이 살아난 듯한 얼굴 라인과 함께 약 10년의 유지 기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