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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Q.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애를 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수업에 집중을 못 하고 딴짓을 하거나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는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은데 엉뚱한 말을 계속해서 오히려 친구를 화나게 해 친해지기가 힘들다고 괴로워합니다. 간혹 잠을 못 잘 때가 있어 물어보면 생각이 꼬리 물기를 해서 도저히 잘 수가 없었다고 토로하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는 저희 아이가 ADHD인 것 같은데, 병원에 데려가면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약 복용은 꼭 해야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어린아이다 보니 정신과 약물을 복용한다는 것이 괜찮을까 싶어서요.

집중 못하는 아이집중 못하는 아이

A. ADHD는 전전두엽의 특정 부위의 균형이 무너져서 생기는 대뇌의 생물학적 질환입니다.

병원에 내원하면 우선 산만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ADHD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 외에도 공상하는지, 불안, 강박증, 충동 조절의 문제 등은 없는지에 대해 감별을 합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가족력을 살펴봅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약물치료 이외의 치료들이 꽤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수천 편의 논문을 종합해보면 입학 이후에는 약물치료 없이는 증상조절이 어렵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학계 의견입니다. 그래서 일정 나이 이상부터는 약물치료가 필수이며, 심리치료와 같은 다른 치료들은 부수적인 효과를 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약을 어떻게 어디까지 복용해야 할지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아이와 상담을 한 뒤 결정해 줄 것이니, 상담이라도 받으러 다녀오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윤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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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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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서울맑은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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