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역류성 식도질환은 산성을 띠는 위 내부의 물질이 식도나 구강으로 역류하는 것이다. 주 증상으로는 속 쓰림과 신물 올라옴이 있는데, 이 외에도 전형적인 소화기질환 증상인 더부룩함, 과도한 트림, 복부팽만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특이적으로 오랜 기간 잘 낫지 않는 만성 마른기침, 목쉼, 목의 이물감, 구취, 흉통 등을 동반하곤 한다.

일반적으로 진단은 전형적인 흉부 작열감(가슴의 타는듯한 통증)과 위산 역류를 호소하며 내시경상 식도 점막의 발적, 미란, 궤양 등이 나타날 때로 한다.

역류성 식도염,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해역류성 식도염,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해

치료는 어떻게 할까?

역류성 식도염 치료는 위산 억제제로 알려져 있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를 일차적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 약물에 호전하지 않거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해 만성 재발성 역류성 식도염의 경과를 보이면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한다. 단순히 위산 과다분비에만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적인 체내장부의 균형과 생활방식의 개선으로 치료 방향을 잡는다. 생활지침으로는 취침 3시간 전 식사와 과식을 금지하고, 커피나 산성 등 자극적인 음식이나 약물을 제한할 것을 권한다. 또한, 체중감량, 금연, 적당한 운동을 하도록 요구한다. 이와 더불어 한의학에서는 간위불화(肝胃不和,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위 기능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간과 위 기능의 불균형 상태)를 치료하기 위한 침구 치료, 한약 치료를 병행한다. 이는 역류성 식도염은 단순히 위와 식도만의 질환이 아니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 누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해

역류성 식도염은 젊은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며, 남성보다 여성 환자의 비율이 좀 더 높은 편이다. 즉, 노화에 따 른 질환이 아니며,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도 많지 않다. 다만, 재발이 잦고 시나브로 증상의 정도와 빈도가 강해져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 이미 만성화 되어 치료가 길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소화기에 문제가 있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고, 일찍이 생활습관 교정 및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강기원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