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뷰티 · 다이어트

탈모가 고민인 젊은 층에 인기 있는 두피 문신. 하지만 피부의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색 번짐이나 얼룩덜룩해지는 때도 있다고 하는데요. 김기훈 원장과 함께 두피 문신의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두피 문신의 부작용,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두피 문신의 색 번짐이나 얼룩덜룩함이 왜 생겼는지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문신 시술의 기술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색소를 바늘로 적당한 깊이에, 적당한 크기의 색소를 적당량 넣어야 하는데 이 ‘적당히’라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색소 깊이가 너무 얕으면 표피에만 색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각질층과 함께 탈락하여 색소가 금방 없어지면서 얼룩덜룩한 모양이 생깁니다. 반대로 바늘을 너무 깊이 찔러서 피부보다 깊은 층에 색소가 들어가면 색소가 주변으로 퍼지고 회색으로 얼룩덜룩하게 번지게 됩니다. 따라서 딱 모낭 위쪽, 피부의 적당한 깊이에 적당한 양을 넣는 게 중요합니다. 또 심지어 기술이 부족하면 바늘을 너무 깊이 넣어서 모낭에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탈모가 생기게 되죠. 숱을 있어 보이게 하려다 더 숱이 없어지는 안타까운 경우도 생깁니다. 그래서 적당한 깊이에 적당량을 시술하는 것이 중요한데, 피부 구조, 피부층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한 이해를 하고 있고 충분한 경험이 있는 병원에서 시술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문신의 부작용을 피해서 많이 하는 천연 염색 헤나는 어떨까?

천연이라고 하면 왠지 부작용이 없을 것 같고 반대로 합성, 인공이란 단어를 들으면 부작용이 많을 것 같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최근에 매스컴에서 많이 보도되고 있는 심각한 헤나 염색 부작용을 보면 아시다시피 환자분들이 ‘어, 염색약이 흘러내렸어요’ 하고 병원을 방문합니다. 이마부터 얼굴 바깥쪽까지 새카맣게, 심지어 목까지 까맣게 변해서 오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는 헤나 염색약이 피부를 타고 흘러내린 것이 아니라 ‘릴 흑피증’이라는 피부 병변 때문입니다. 생소한 질환이긴 한데, 과거에 ‘릴’이라는 사람이 세계 1차 대전 때 특징적으로 얼굴에 색소 병변을 보인 사람들을 연구한 뒤 보고해서 릴 흑피증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어떠한 원인 물질에 노출돼서 그 이후에 피부염을 일으키고, 그 피부염으로 인해서 색소 침착이 일어나는 ‘색소성 접촉 피부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헤나가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물질이 된 것이죠. 헤나는 그 식물 자체가 아니라 여러 가지 염료와 첨가물들이 섞여 있는데 이 첨가물 중 하나가 피부염을 일으켜서 아주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겁니다.

▲ 문신, 하는 것보다 지우는데 더 어렵다?

문신을 지울 때 환자들이 묻습니다 ‘몇 번 하면 지워져요?’ 정답은 ‘잘 모른다’가 정답입니다. 어떤 것과 관련이 있냐 하면 첫 번째로 색소의 양, 그리고 색소의 깊이, 색소의 종류, 좀 더 세분화하자면 어느 부위에 문신했는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문신 색소를 지우는 과정은 지우개로 그냥 지우는 것도 아니고, 점 빼듯이 태워서 없애는 것도 아닙니다. 아주 예전에는 문신을 지울 때 박피를 하거나 냉동 치료를 해서 아예 피부를 손상시켜서 지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피부에 상처가 남겠죠. 그런데 이후로 레이저의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습니다. 현재 레이저를 통한 목표는 최대한 피부에 손상을 남기지 않고 색소를 지우는 겁니다. 그런데 몇 번을 시술하면 지워지느냐의 문제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죠. 레이저로 색소를 지우는 원리는 작은 색소 입자를 아주 더 잘게 깨서 우리 몸의 하수도라 불리는 림프관으로 빠져나가게 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최근에 나온 피코 레이저는 피부 주위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아주 짧은 단위의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작은 입자라 하더라도 더 잘게 부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피코 레이저를 이용해서 더 효과적으로,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문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
김기훈 리영의원 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