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결과, 나쁜 꿈은 사람이 깨어있을 때 끔찍한 상황에 더 잘 반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 수면 인식 연구소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꿈을 분석하고 이들이 나쁜 꿈을 꿨을 때 어떤 뇌 영역이 활성화하는지를 연구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참가자 18명에게 약 250개의 전극을 부착한 후 여러 번 잠에서 깨워 나쁜 꿈을 꿨는지 물었다. 여기서 나쁜 꿈을 두려움의 수준이 적당한 것으로 정의하며 높은 수준의 두려움을 주고 잠을 방해하며 사람이 깨어날 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악몽과 다르다.
악몽Lampros Perogamvros은 “처음으로, 우리는 꿈을 꾸었을 때 신경 공포증의 상관관계를 확인했으며, 수면 상태와 깨어있는 상태 모두 두려움을 경험할 때 유사한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을 관찰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두 번째 실험에서 89명에게 일주일간 꿈 일기를 쓰게 하고, 깨어난 후에 무서운 사진을 보게 했다. 이 추가 테스트에서 꿈을 꾸는 동안과 깨어있는 동안 감정 사이의 강한 연관성을 발견했다. 이는 사람들이 깨어 있을 때 더 잘 반응하기 위해 꿈을 꾸면서 무서운 상황을 시뮬레이션한다는 이론을 뒷받침한다.
또한 연구팀은 참가자가 악몽에서 깨어난 후, 감정을 조절하는 뇌 영역이 무서운 상황에 훨씬 더 효과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Perogamvros는 “꿈에서 경험한 두려움의 유도에 연루된 두 개의 뇌 영역인 뇌섬엽과 대상 피질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뇌섬엽은 외부세계를 경험하고 인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대상 피질은 판단 능력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사람이 깨어 있을 때, 뇌섬엽은 누군가를 두려워할 때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반면, 대상 피질은 위협에 대한 운동과 행동 반응을 돕는다.
Perogamvros는 "꿈은 미래의 반응을 위한 진정한 훈련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우리가 실제 삶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연구팀은 이 발견을 바탕으로 불안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꿈 요법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휴면 브레인 매핑(Human Brain Mapping) 저널에 발표되었고 BBC, Science Daily, Health Day 등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