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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 54세 여성 A 씨, 옷을 입을 때 단추를 끼우기 불편하고, 젓가락질하는 것이 예전 같지 않은데, 그렇다고 딱히 눈에 띄게 아픈 곳은 없다. 이 때문에 A 씨는 진료를 받아야 하는 건지, 어디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그래서 그냥 지내기로 한다.

비틀거리며 걷다 넘어진 여성비틀거리며 걷다 넘어진 여성

A 씨와 같은 질환을 ‘경추 척수병증’이라 부른다.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A 씨처럼 그냥 지내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을 쉽게 설명하자면 척수신경이 오랫동안 눌리게 되면서 척수 안의 신경 다발인 ‘척수’의 다치게 되어 손, 발, 다리의 근력저하, 보행 장애, 대소변 장애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경추 척수병증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사지의 마비가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CT, MRI와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진단 후에는 대부분 수술 치료를 해야 한다.

경추 척수병증, 의심할만한 증상은?

경추 척수병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젓가락질하기가 힘들다.

- 수저를 들기가 힘들다.

- 손에 든 물건이나 컵을 자주 놓친다.

- 걸음걸이가 술 취한 사람 같다고 하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 자주 걷다가 다리에 힘이 없어서 자주 넘어진다.

- 손·발의 감각이 떨어진다.

- 소변보기가 힘들며, 자주 보고, 나도 모르게 소변을 지린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는 가까운 병원에서 상담 및 진찰을 받아보도록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기훈 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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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가양튼튼신경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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