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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Q. 아내가 제가 잘 때 자꾸 몸을 뒤척이고 쩝쩝거리는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또 입맛을 다시거나 뭘 먹는 것 같이 행동해 같이 자기 너무 시끄럽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이를 갈거나 코를 고는 것도 아닌데, 이 소리의 원인은 무엇이고 고치는 방법이 있을까요?

부부 부부

A. 수면 도중 어떠한 행동을 하는 것은 렘수면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렘수면은 수면의 여러 가지 종류(stage) 중 한 가지입니다. 렘수면기에 뇌는 비교적 활성화 되고 근육은 모두 이완이 되며 생생한 꿈을 잘 기억하거나 깨버리면 가위에 눌리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렘수면 동안 근육을 이완시키는 뇌의 어떠한 부분이 적절히 작동하지 않으면 꿈에서 하는 행동이 그대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럴 땐 수면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요. 우선 침실은 항상 간접 조명으로 두고 온도는 22~23도 정도, 습도는 50% 이상으로 맞춰 주시기 바랍니다. 자기 전 야식은 금물이며 빈속에 자고 취침 4시간 전까지는 땀을 흘리는 격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낮잠은 피하는데 혹시 잠시 자더라도 20분 이내로 조절하고 오후 2시 이후 커피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도 자다가 쩝쩝거리는 증상 등이 지속한다면 소량의 약물치료도 받아볼 수 있으나 아내에게 양해를 구해 혼자서 방을 사용하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윤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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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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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서울맑은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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