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A 씨는 겨울이 와서 즐겁다. 바로 목폴라 티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보온 때문도 있지만 평소 신경 쓰는 깊게 팬 목주름을 가릴 수 있어 즐겨 입는다. 20대 후반부터 올록볼록해진 그의 목주름, 왜 생긴 것이고 앞으로 예방할 수 있을까?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하이닥 칼럼에서 “목주름의 원인은 피부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접힘, 자외선, 피부층과 피부 아래층 그리고 중력”이라고 말하며 “그중에서도 목 피부는 피부가 장시간 반복적으로 접히고 피부층에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주름으로 변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목폴라를 입은 남성한 마디로 목주름의 원인은 시간과 평소 습관 때문이라는 것. 이미 생긴 목주름은 없애기는 쉽지 않지만, 예방을 통해 다시 발생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먼저 목도 얼굴 피부와 마찬가지로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 꼼꼼히 해야 한다. 따로 목 전용 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좋다. 얼굴에 에센스나 크림을 바를 때 목까지 바르고 손을 따뜻하게 한 뒤 아래에서 위로 쓸어주듯 마사지하자. 목 스킨케어가 끝나면 잊지 말고 자외선 차단제도 발라주자.
최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대중교통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것 역시 반복적으로 목 피부를 접히게 하는 원인이며 베개의 높이도 점검해봐야 한다. 너무 높은 것은 자는 동안 목에 지속해서 접힘을 주기 때문에 바로 누워 잘 때는 6~8㎝, 옆으로 누울 잘 때는 2㎝ 정도의 제품을 선택하자.
최근 LED 마스크 중 목주름을 개선 효과를 광고하는 제품이 많아져 “써볼까?”하는 마음이 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구매 전 광고 문구를 주의 깊게 볼 것.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9년 7~8월까지 LED 마스트 온라인 광고 사이트 7,906건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결과 ‘주름 개선’ 등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943건을 적발했다.
특히 목(주름) 부분까지 빠짐없이 관리되는, 주름 개선 등의 문구는 의료기기에만 붙는 것으로 그 제품이 해당 허가를 받았는지 확인하고 공산품 LED 마스크는 피부미용 기기이기 때문에 타당한 근거나 검증되지 않은 제한된 자료로 광고했을 수 있어 문구만 보고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