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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건선은 면역계 이상으로 붉은색 피부 발진과 은백색 각질이 생기는 피부질환을 말합니다. 건선은 남에게 감염시키는 피부질환은 아니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 때문에 대인관계에 불편함을 겪기도 합니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우울감도 생기는 등 건선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게 됩니다.

건선은 만성질환, 무분별한 민간요법 피해야

건선피부건선피부

건선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기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검증되지 않는 민간요법 등으로 스스로 치료하려다 더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건선은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서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는 질환인 데다가 발생 위치 자체가 주로 무릎, 팔꿈치와 같이 접히고 자극을 받는 부위에 많이 발생합니다. 이 외에 엉덩이, 두피 등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직 정확하게 건선의 원인에 대해서 밝혀진 바는 없지만, 유전적인 원인, 환경적 요인, 약물, 외상, 스트레스, 자극, 건조 등의 문제가 건선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날이 춥고 건조해지는 가을, 겨울에는 건선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엔 건선 발생에 유의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피부 건조를 막는 보습제 등 꾸준한 관리 필요

피부보습제피부보습제

다행스럽게도 요즘은 의학의 발달로 다양한 건선 치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르는 약(스테로이드 연고, 비타민 D를 함유한 복합제)과 자외선을 이용한 광선치료, 생물학적 제제 사용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광선치료는 임산부나 어린이와 같이 약물 사용이 어려운 환자들도 가능한 방법이며, 효과에 대한 만족감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적극적인 치료와 더불어 보습제를 자주 충분히 발라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선은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합니다. 평생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한다면 내가 현재 느끼는 불편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는 데다가, 건선에 의해 생긴 염증 자체가 관절염이나 뇌졸중, 심장병 등에도 영향을 주기에 증상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라는 질환도 완치라는 개념 없이 평생 관리해 주는 개념의 질환입니다. 건선 또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평생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해줘야 하는 피부질환이며,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하에 잘 치료 받는다면 삶의 질 저하의 문제 등이 훨씬 적습니다. 건선 치료 중간에 임의로 중단하게 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으므로 꾸준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우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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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진피부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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