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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회사원 A 씨는 지난주 회사 워크숍에서 망신을 당할 뻔했다. 저녁때 1차로 고기를 먹은 후 연이어서 회와 매운탕, 과자, 쥐포, 아이스크림 등 끊임없이 나오는 안주에 속이 빌 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 술이 빠질 리가 없었다.

회식이 끝난 밤, 숙소에 돌아온 A 씨는 배에 계속 가스가 차기 시작했고 허리 쪽이 뻣뻣한 느낌이 들었다. 식은땀을 흘리던 그는 이내 설사를 하기 시작했다.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기를 여러 번, 말 그대로 탈이 난 것이다. 다음날 회사로 복귀해야 하는데, 계속되는 설사에 단체 버스에서 어떻게 버틸지 아찔해졌다.

기름진 음식이 있는 회식 자리

우리가 과식했을 때 혹은 해외여행 중 물갈이를 하면 설사와 복통이 생기는 장염에 걸릴 수 있다. 특히 맵거나 기름진 음식에 술까지 마시면 물 같은 설사가 나오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정상적인 대변은 1주일에 최대 3회, 수분 함유 비율 60~80%로 양은 100~150g인데, 기본적으로 대변의 양이 150~300g으로 증가하고 변을 보는 횟수가 잦으면 설사로 판단한다.

설사를 계속하면 몸속 수분이 급격히 빠져나가기 때문에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다른 음식은 먹지 말고 이뇨작용을 부추기는 커피, 차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피하며, 차갑지 않은 이온 음료를 조금씩 마셔주는 것이 좋다.

복통 호소하는 여성

A 씨처럼 장시간 이동을 해야 하거나 설사가 계속될 때는 지사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사제의 성분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독소를 흡착하는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 카올린과 장운동 억제제인 로페라마이드, 리디미딘 그리고 항균제는 크레오소트, 니푸록사지드, 아크리놀, 베르베린 등이 있다.

대웅제약의 ‘스멕타 현탁액’은 대표적인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 성분의 흡착성 지사제로 장에 있는 병원성 세균, 독소, 바이러스, 가스 등을 흡착하고 배설해 설사를 멈추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약 성분은 몸에 흡수되지 않는다. 또한 식도, 위, 십이지장과 관련된 통증 증상을 경감해준다. 하지만 설사를 멈추기 위해 이를 오랜 시간 사용할 경우 장내 수분량을 줄이기 때문에 자칫 변비가 생길 수 있으니 설사가 호전되면 복용을 중단하자.

따뜻한 물

태극제약의 ‘로파인 캡슐’은 로페라마이드 성분이 장관의 운동성을 감소시켜 장내 수분 및 전해질이 흡수되는 시간을 늘려 다량의 수분이 대변으로 빠져나가는 설사 증상을 완화한다. 부광약품 ‘에세푸릴’은 니프록사자이드 성분으로 경미한 감염성 설사에 사용되고 설사의 원인균에만 살균 효과를 나타낸다.

지사제로 장염이 진정되었다고 해서 바로 일반식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죽, 미음과 같이 부담이 없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천천히 먹고 술을 포함한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며,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Smart tag : 장염 소장 대장·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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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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