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면 읽어주는 언니들과 약사님이 전하는 프로바이오틱스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1편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도 성씨(속, 종)뿐만 아니라 이름(균주, strain)까지 명확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 드렸는데요. 이 외에도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하는 기준에는 무엇이 있는지 약사님의 설명을 이어서 들려드릴게요.
▲ 프로바이오틱스 선택 기준 ② 제조회사, GMP 인증, 특허 균주를 확인하라! 유익균은 살아있는 균이기 때문에 제조 공정에 문제가 있거나 오염이 발생하면 패혈증과 같은 무서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충분히 신뢰할만한 회사의 제품인지, 제조 품질 관리가 우수한 GMP 시설에서 제조가 된 것인지, 또 장내 미생물에 대해 많은 연구를 진행하거나 자체 특허 균주를 보유하고 있는지 등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 프로바이오틱스 선택 기준 ③ 투입균수가 아닌 보장균수를 확인하라! 투입균수란 제품을 만들 때 넣은 유익균 수를 말하고, 보장균수는 투입한 균 중에서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는 유익균 수를 말합니다. 이 보장균수는 CFU(colony-forming unit, 세균 군집을 형성할 능력이 있는 세균 수)라는 단위로 표기되며, 식약처에서는 1일 섭취 권장량을 1억 마리~100억 마리로 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몸에 존재하는 100조 개가 넘는 미생물 중 85%에 달하는 유익균의 안정적인 양을 채우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니, 식약처에서 제시하는 충분한 보장균수를 충족한다면 균주의 기능성과 품질에 중점을 두고 가성비를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캡슐, 액상, 가루 제형. 무엇을 선택할까? 과거에는 유익균을 대장까지 도달시키기 위한 코팅 기술들이 불충분하여 캡슐 제제를 더 선호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루 입자 하나하나를 코팅하는 수준까지 코팅 기술이 발전했습니다. 이렇듯 유익균을 대장까지 도달시키는 기술들이 잘 적용된 제품이라면 개인의 기호에 맞춰 분말형, 캡슐형 등을 선택하면 됩니다.
▲ 실온 보관? 냉장 보관? 사람의 체온은 36도 내외이기 때문에 냉장 보관 제품의 유익균이 좀 더 큰 폭의 온도 차에 적응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상온 보관을 해서도 안 됩니다. 상온 보관 제품은 상온에서도 안정하므로 굳이 냉장 보관할 필요는 없으며, 매우 더운 여름에는 보관을 좀 더 신중히 하고, 제품의 보관 방법 안내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