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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탄산음료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이에 코카콜라는 2006년 ‘코카콜라 제로’라는 0kcal 콜라를 선보였다. 그리고 2017년 소비자들에게 당분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코카콜라 제로 슈가’를 내놓았다.

미국 건강의학포털 Healthline에서는 당분이 전혀없는 콜라를 살펴보고 이것이 건강한 선택인지에 대해 파헤쳐보았다.

코카콜라 제로코카콜라 제로

코카콜라 제로 슈가 1캔에는 열량 0kcal, 지방 0g, 단백질 0g, 탄수화물(당류) 0g, 나트륨 15mg이 함유되어 있다. 즉, 칼로리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까지도 함유되어 있지 않다.

단맛의 비밀, 인공감미료

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이렇게 모든 것이 제로인데도 불구하고 코카콜라 제로 슈가는 코카콜라 오리지널과 비슷하게 단맛을 낸다.

그 비밀은 바로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과 같은 설탕보다 수백 배 단맛을 만들어 내는 인공감미료에 있다.

콜라콜라

인공감미료,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까?

인공감미료는 미국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식품안전청(EFSA)에서 식품 첨가물로 안전하다고 인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여러 가지 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체중 감량에 대한 부분은 여러 연구 결과가 상충하여 그 이점과 위험에 대해 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2008년 한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주당 21개의 인공감미료가 든 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이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비만 위험이 2배 가까이 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가 든 음료를 마신 사람이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일일 총 칼로리 섭취량은 적었기 때문에, 인공감미료가 비만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미국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9~10년간 꾸준히 마실 경우 허리둘레가 더 커져 복부비만을 초래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반대되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13년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게 일반 탄산음료 대신 다이어트 탄산음료 또는 물로 바꿔 마시도록 했더니 체중의 2~2.25%가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2014년 미국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12주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서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은 6kg, 물을 마신 사람은 4kg을 감량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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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칼로리 Zero, 당분 Zero의 콜라는 다음과 같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제기되고 있다.

△ 치아 부식 위험

코카콜라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코카콜라 제로 슈가에는 인산이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이는 범랑질과 치아의 침식을 유발하는데, 2015년 한 연구에서는 젖소의 치아를 코카콜라 제로 슈가에 담갔고, 그 결과 치아 부식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 심장병 발병 위험증가

2019년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과거력이 없는 여성에게 인공감미료를 더한 탄산음료를 먹게 했더니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 신장 질환 발병 위험증가

2017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탄산음료에는 인산 함량이 높아 일주일에 7잔 이상의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신장 질환이 두 배로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 골다공증 발병 위험증가

2006년 미국 더프츠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코카콜라 제로 슈가와 상관없이 콜라를 매일 섭취할 경우 이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골밀도가 3.7~5.7% 낮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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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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